“우리 동네 러브버그 어떻게 확인하지?” 이 지도 온라인에서 인기
제보 따라 붉은색 농도로 표기…현황 공유도
선풍기·부채로 쫓고 차량은 즉시 세차해야


“지금 OO공원에 러브버그 너무 많아요. 조심하세요.”
사람 몸에 달라붙는 러브버그(붉은등우단털파리) 현황을 공유하는 이색 지도가 인터넷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용자들이 직접 러브버그 출몰 상황과 사진 등으로 정보를 나누며 도움을 주고받는다.
◆이용자가 직접 제보, 공유=‘러브버그 지도’는 지난달 10일 인터넷에 공개돼 각종 커뮤니티에서 화제를 모았다. 이달 16일에는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 ‘구글 트렌드’에서 ‘러브버그’ 검색 지수가 100을 기록하기도 했다.
지도에는 러브버그 출몰 가능성이 퍼센트로 표기된다. 붉은색 농도가 짙을수록 출몰이 많다는 뜻이다. 이용자는 ‘보였어요’와 ‘조용해요’ 버튼으로 직접 참여할 수 있다. 사진을 찍어 현황을 공유하는 커뮤니티 기능도 있다. 이렇게 쌓인 제보는 랭킹과 지도로 다시 만들어진다. 제보 단계는 ▲잠잠해요 ▲살짝 보임 ▲많아요 ▲매우 많아요 등으로 나뉜다.
지도에선 21일 오전10시 기준 서울 강서구가 158건으로 제보가 가장 많았다. 이어 경기 광명 150건, 서울 금천구 112건 순이었다. 이날 제보 지역은 77곳, 전체 제보는 3431건에 달했다.
◆익충이라지만 불쾌…어떻게 피하지=러브버그는 익충으로 분류된다. 사람을 물거나 병을 옮기지 않으며, 유충은 낙엽 등 유기물을 분해해 토양을 비옥하게 만든다. 성충은 꽃가루를 옮기는 역할도 한다. 다만 압도적인 개체수와 사람에게 무작정 날아드는 습성 탓에 불쾌 곤충이라는 인식이 많다.
기온이 오르면 더 늘어날 수 있다. 러브버그는 5월말 유충 단계를 거쳐 6월 중순부터 7월 중순까지 한꺼번에 대량으로 나타난다. 축축한 부엽토와 낙엽층이 쌓인 곳에서 잘 번식해 따뜻하고 습한 환경일수록 개체수가 늘어난다. 지난해 인천 계양산과 서울 금천구·은평구에서 민원이 쏟아진 이유도 여기에 있다.
러브버그는 한낮에 주로 활동해 이른 아침과 저녁에는 잘 보이지 않는다. 비행 능력이 약해 휴대용 선풍기나 부채로 공기를 움직이면 잘 내려앉지 못하므로 이를 활용하면 도움이 된다.
운전자라면 낮에 운전할 때 주의해야 한다. 러브버그가 열기와 자동차 배기가스에 끌려 도로 위로 몰리기 때문이다. 사체가 산성을 띠는 만큼 운행 후에는 바로 세차해 씻어내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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