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우리가 숫자 채우기용이냐”...민주당에 평택을 공천 10대 질문 던져

허나우 기자 2026. 6. 21.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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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귀책인데 왜 공천했나"…평택을 재선거 및 단일화 거부 해명 요구
"연대는 존중이 전제"…민주당과 관계 재정립 압박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연합뉴스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공천에 대한 해명과 혁신당을 어떻게 보는지에 대해 답변을 요구하고 나섰다.

조 전 대표는 21일 페이스북에 ‘평택을 재선거와 관련하여 민주당이 답해야 할 10가지 질문’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평택을 재선거 과정과 양당 관계를 둘러싼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먼저 민주당을 향해 “과거 민주당 귀책사유 지역에 무공천을 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왜 공천했느냐”고 물으며 평택을 재선거 공천의 정당성을 따져 물었다.

이어 민주당 김용남 후보의 득표율(28.77%)이 민주당 소속 최원용 평택시장 당선자의 득표율(59.76%)과 민주당 평택시 비례대표 득표율(50.9%)에 크게 못 미친 이유를 설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자신의 득표율(27.24%)은 조국혁신당 평택시 비례대표 득표율(7.59%)보다 훨씬 높았다며 “민주당 지지자 절반 정도가 왜 조국 후보에게 투표했는지”에 대해서도 민주당의 평가를 요구했다.

또 “조국 후보가 김용남 후보와 똑같은 방식으로 대부업체를 사실상 소유·운영했다는 의혹이 있었다면 민주당과 김용남 후보가 이를 전혀 비판하지 않았겠느냐”고 반문하며 민주당의 선거 태도에도 문제를 제기했다.

조 전 대표는 선거 과정에서 자신이 줄곧 단일화 필요성을 주장했음에도 민주당과 김용남 후보가 이를 거부한 이유와 자체 여론조사에서 이른바 ‘샤이 유의동’을 간과하고 단일화 없이도 승리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인지도 공개적으로 답변하라고 요구했다.

아울러 박지원 민주당 의원이 선거 기간 자신의 사퇴를 요구한 점을 언급하며 “민주당이 생각하는 단일화는 조국혁신당 후보 사퇴를 통한 단일화뿐인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민주당은 2028년 총선에서도 조국혁신당 후보에게만 사퇴를 강박하는 전략을 취할 것인가”, “민주당이 조국혁신당을 상임위원회와 본회의 표결 시 숫자 채우기를 위해 필요한 존재로만 생각하는 것인가”라며 양당 관계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요구했다.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페이스북 갈무리


조 전 대표는 앞서 19일에도 박지원 의원의 발언을 정면으로 반박하며 민주당의 평택을 선거 전략을 비판한 바 있다.

당시 그는 “박 의원이 ‘연대를 깬 것은 조국이고 평택을에서 양보했어야 했다’고 평가했지만 동의할 수 없다”며 “조국혁신당은 6·3 선거에서 세종·울산·창원·김해 등 12곳에서 단일화 또는 후보 사퇴를 통해 민주당 후보를 지원하며 윤석열 탄핵과 정권교체를 위해 철저히 연대했다”고 강조했다.

또 “민주당은 재보궐 지역 어느 곳도 양보할 생각이 없었으면서 조국혁신당만 후보를 내면 연대를 깬 것이라고 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그는 평택을 선거에서도 국민의힘 승리 가능성이 있다면 단일화를 해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했지만 민주당 김용남 후보가 이를 완전히 거부했다며 “이런 상황에서 조국에게 사퇴를 강박하는 것이 온당한 것이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2028년 총선에서 조국혁신당은 후보를 내지 않거나 중도 사퇴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연대와 통합은 다른 당에 대한 존중을 전제로 해야 성사되는 것이지 일방적 양보를 요구하는 것으로 이뤄지지 않는다”고 밝혔다.

허나우 기자 rightnow@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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