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끝내기 역전승인데도 씁쓸했다'…김하성, 3경기 무타석 '냉혹한 현실'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이 3일째 타석 기회를 얻지 못하며 깊은 침묵에 빠졌다. 팀은 극적인 역전 끝내기 승리로 환호성을 질렀지만, 9회초가 되어서야 대수비로 외롭게 그라운드를 밟은 김하성의 표정에는 아쉬움이 교차했다.
애틀랜타는 21일(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경기에서 9회말에 터진 아지 알비스의 역전 끝내기 투런 홈런에 힘입어 4대3으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전날 경기에 이어 밀워키를 연이틀 잡아낸 애틀랜타는 시즌 48승27패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애틀랜타가 발표한 선발 라인업에 김하성의 이름은 없었다. 대신 호르헤 마테오가 9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배치됐다. 김하성은 팀이 2-3으로 끌려가던 8회말 마테오가 대타로 교체돼 빠지자, 9회초 수비 때가 되어서야 유격수 자리에 대수비로 투입됐다. 9회초 밀워키 타선이 때려낸 내야 타구가 모두 2루수 쪽으로만 향했기 때문에 김하성에게는 수비 기회조차 오지 않았다.
올 시즌을 앞두고 애틀랜타와 1년 2000만 달러(약 302억 원)라는 거액의 주전급 계약을 맺은 김하성이지만, 현재 입지는 백업 전력으로 철저히 밀려나 있다. 지난 18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 3일 만에 선발 출전했으나 두 번째 삼진을 당하자 홈 관중석에서 야유가 터져 나오기도 했다. 이어진 더블헤더 2차전에서는 대수비로 들어왔다가 정작 본인의 타석 기회가 오자 대타로 교체되는 수모를 겪었다. 그리고 20일 밀워키전 결장에 이어 이날 21일 경기까지 '3경기 연속 무타석'이라는 냉혹한 현실과 마주하게 됐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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