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서 슈퍼스타인가…물집도 출산도 오타니 못 막았다, 리드오프 선발 복귀→25일 이도류 출격

[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두 아이의 아빠가 됐다. 그런데 최대 3일까지 결장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하루 만에 선발 라인업으로 돌아왔고, 이도류 출전 일정에도 전혀 영향이 없을 예정이다.
오타니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6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홈 맞대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다.
지난 20일 다저스는 선발 라인업 발표를 평소보다 늦게 했다. 경기를 앞두고 홈 감독 브리핑이 시작됐을 때에도 다저스의 스타팅은 공개되지 않앗다. 이를 두고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현재 몇 가지 사안을 처리하고 있다. 야수진과 관련된 일이다. 곧 발표를 할 것이다. 정말 곧이다"라고 라인업 발표가 늦어지는 이유를 밝혔다.
이에 미국 현지 취재진들은 야수진의 부상과 관련된 문제냐는 질문에 로버츠 감독은 그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그리고 다저스의 선발 명단이 공개됐는데, 오타니 쇼헤이의 이름이 빠져 있었다. 이후 그 이유가 밝혀졌다. 오타니가 아내 다나카 마미코의 둘째 출산을 위해 출산휴가를 떠났기 때문이었다.
메이저리그에 출산휴가는 지난 2011년부터 도입됐다. 출산휴가는 최대 3일까지 결장할 수 있고, 빠진 선수를 대신해 한 명의 선수를 콜업할 수 있다. 하지만 다저스는 오타니를 출산휴가 명단에 등록하지 않았다. 따라서 다저스는 26인 로스터에서 한 명이 부족한 상태로 20일 경기를 치렀다.


그런데 다저스가 출산휴가 제도를 사용하지 않은 이유가 있었다. 오타니가 곧바로 라인업으로 복귀한 까닭이다. 굳이 출산휴가를 이용할 필요가 없었던 셈이다.
다저스는 21일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앤디 파헤스(중견수)-프레디 프리먼(1루수)-무키 베츠(유격수)-미겔 로하수(2루수)-토미 에드먼(3루수)-카일 터커(우익수)-알렉스 콜(좌익수)-달튼 러싱(포수) 순으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출산이 팀 스케줄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하루 만에 선발 명단으로 복귀한 오타니. 이는 선발로 등판하는 일정에도 아무런 영향이 없을 조짐이다. 특히 오타니는 지난 18일 탬파베이 레이스와 맞대결에서 물집 증세로 인해 손가락에 피를 흘리면서 6이닝 4실점(4자책)을 기록했는데, 물집 부상도 오타니의 발목을 잡지 못하는 모양새다.
일본 '스포니치 아넥스'에 따르면 로버츠 감독은 21일 '오타니의 선발 등판 일정은 변경되지 않았나?'라는 물음에 "그렇다. 내가 알고 있는 바로는 수요일(25일) 등판 예정"이라며 미네소타 트윈스와 맞대결에서 이도류로 나서게 될 것을 시사했다.
그러면서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의 둘째 출산과 관련해 "산모와 아이 모두 건강하다고 들었다. 다시 돌아와 줘서 기쁘다"며 첫 번째 아이를 출산했을 당시 '미니 포르쉐'를 선물했던 사령탑은 '이번에는 어떤 선물을 준비할 건가?'라는 말에 "이번에도 아이 선물을 줘야 할 것 같다. 아내와 상의해서 생각해 보겠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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