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스터즈 옥희, 신장암 투병 끝 별세…홍수환 마지막 지켰다 [종합]

윤혜영 기자 2026. 6. 21.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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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방송 캡처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나는 몰라요'와 '이웃사촌' 등으로 1970년대 큰 사랑을 받았던 가수 옥희(본명 김광숙)가 암 투병 끝에 별세했다. 향년 73세.

가요계에 따르면 지난해 2월 신장암 진단을 받고 투병 중이던 옥희는 20일 경기도 수원의 한 병원 호스피스 병동에서 눈을 감았다. 남편인 전 권투선수 홍수환이 임종을 지킨 것으로 알려졌다.

옥희는 1953년생으로 1968년 서울시스터즈 리더로 발탁돼 홍콩, 중동, 미국 등 세계 각지에서 활약했다. 귀국 후 1974년 '나는 몰라요'로 솔로 데뷔하며 국내 활동을 시작해 MBC '10대 가수상'을 받으며 인기를 얻었다.

이어 '눈으로만 말해요' '아 그날이' '이웃사촌' '두 손을 잡아요' 등 다수의 곡을 히트시켰다.

고인은 음악 활동 외에도 복싱 세계 챔피언 출신 홍수환과의 교제로 세간의 큰 화제를 몰고 다녔다. 1978년 홍수환과 딸을 얻었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결별하고 가수 활동을 잠시 중단했다.

1981년 '아내의 일기'와 '옥희의 꿈'을 내놓으며 활동을 재개한 고인은 홍수환과 결별 16년 만인 1995년 재결합해 다시 한번 화제의 중심에 섰다.

이후 두 사람은 2000년 찬양 앨범을 내고 자선 음악회 무대에 함께 오르는 등 변함없는 부부애를 과시했다.

그는 지난해 신장암을 진단받고 투병 생활을 이어왔다. 홍수환은 옥희가 투병하는 내내 곁을 지키며 간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특히 투병 중이던 올해 3월 KBS1 '가요무대'에 출연해 '정열의 꽃'을 열창하는 등 음악 활동에 대한 의지를 놓지 않았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되며 발인은 25일 엄수된다. 장례는 대한가수협회장으로 치러진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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