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분 섭취 시간? 내겐 작전 타임" 벨기에 가르시아 감독, 이란전 앞두고 90분 집중력 강조… 뫼니에는 이란 정신력 경계
<베스트일레븐> 임정훈 기자

벨기에가 이란전을 앞두고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의 전술적 활용과 상대의 강한 정신력을 동시에 경계했다.

벨기에는 오는 22일 오전 4시(이하 한국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6 FIFA(국제축구연맹)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G조 2차전에서 이란을 상대한다. 첫 경기 이집트전에서 1-1로 비긴 벨기에로선 승점 3이 필요한 경기다.

이란전을 앞둔 공식 기자회견에서 루디 가르시아 벨기에 감독은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 무더위 속 선수들의 수분 보충을 위한 시간이지만, 감독은 전술적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고 봤다.
가르시아 감독은 "나는 그것을 '작전 타임'이라고 부른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이어 "공식 명칭은 수분 섭취 시간이 맞다. 한낮 무더위 속에서 뛰는 선수들에게 수분 보충은 필수"라고 설명했다.
핵심은 그다음이었다. 가르시아 감독은 "나는 이 제도가 전술적으로 매우 흥미롭다고 생각한다. 상업적인 광고 측면을 떠나, 코칭 스태프 입장에서는 경기 도중 11명의 선수 전원에게 한 번에 전술 지시를 내릴 수 있는 유일한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경기가 잘 풀리지 않을 때 어떤 부분을 수정해야 하는지 피드백을 주거나 잘하고 있는 점을 확실하게 짚어줄 수 있어서 아주 유용하다"라고 덧붙였다.

맞붙을 이란에 대한 경계심도 숨기지 않았다. 가르시아 감독은 "이란은 많이 뛰고, 수비가 단단하며, 세트피스에 강한 팀"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우리가 이란을 꺾기 위해서는 우리 역량의 100%를 쏟아부어야 한다. 우리는 상대보다 우리 자신에게 더 집중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기자회견에서는 이란의 내부 상황이 선수단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이에 기자회견에 함께 참석한 토마 뫼니에가 답했다. 그는 이란이 처한 여러 상황이 오히려 선수들에게 강한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고 했다. 뫼니에는 "이런 힘든 시기는 이란 선수들을 더 각성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벨기에 입장에서는 전술적으로 훨씬 더 무섭고 힘든 싸움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벨기에는 첫 경기에서 전반전 고전 뒤 후반전에 흐름을 바꿨다. 뫼니에는 "월드컵에 거저 이길 수 있는 경기는 없다"라며 이집트전을 돌아봤다. 가르시아 감독도 "전반전은 아쉬웠지만 후반전은 좋았다. 경기 시작부터 끝까지 우리의 높은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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