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 정부가 배워갔다…서울시, ‘외로움 정책’ 전국확대 [서울N]
서울시, 24년부터 ‘외없서’ 추진하며 고립예방 성과
외로움안녕120 4만건 상담, 서울마음편의점 19곳으로 확대
복지부, ‘사회적 고립 예방 정책 추진단’ 구성 중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외로움 없는 도시 서울(외없서)’을 만들기 위한 서울시의 고립예방 정책이 전국구로 확산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서울시 고립예방 정책을 벤치마킹하고자 서울시 시설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르면 복지부 1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사회적 고립 예방 정책 추진단을 이달 중 구성할 예정이다.
헤럴드경제 취재에 따르면 지난 9일 복지부는 서울 마포구에 있는 서울시고립예방센터를 방문했다. 여기에는 복지부 복지행정지원관, 지역복지과 사무관 등이 참석했다. 복지부 관계자들은 고립예방센터 운영 현황과 추진 실적, 추진 방향 등을 청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복지부에서는 외없서의 일환으로 진행 중인 ‘외로움안녕120’의 운영 노하우 등을 중점 질의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외로움안녕120은 외롭거나 사회적 고립으로 도움이 필요한 시민에게 대화와 도움을 제공하는 전화상담 채널이다. 외로움을 느끼는 누구나 전화해 상담받을 수 있다.
현재 복지부는 ‘사회적 고립 예방 정책 추진단’을 구성하기 위해 TF팀을 꾸렸다. 지난 5월 13일 복지부가 개최한 제1차 고독사예방협의회에서는 ‘사회적 고립 예방 정책 구축운영 계획’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복지부 1차관을 단장으로 4개팀(▷기획총괄팀 ▷청장년지원팀 ▷노인지원팀 ▷심리상담지원팀)으로 구성된 사회적 고립 예방 정책 추진단이 구성될 예정이다. 이르면 6월 중 인사발령을 통해 정식으로 조직이 구성된다고 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복지부가 사회적 고립 예방 추진단을 구성하기 위해 서울시의 외로움안녕120, 서울마음편의점 등의 사업을 참고하려고 연락을 해왔다”며 “서울시의 외없서 대책이 전국적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운영 경험, 정보 등을 적극 공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2024년 8월 전국 최초로 ‘돌봄고독정책관’을 신설하며 외로움 대응을 시정의 한 축으로 끌어올렸다. 이어 같은 해 10월 ‘외없서 종합대책’을 발표하고, 상담·관계 형성·사회 참여·약자 지원을 아우르는 정책을 추진했다. 단순 복지를 넘어 시민의 정서적 안전망을 도시 차원에서 구축하기 시작한 것이다.
시민들의 가장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정책은 24시간 전화 상담 서비스 ‘외로움안녕120’이다. 단순 대화를 넘어 정서적 지지와 복지서비스 연계까지 지원하며, 올해 하반기에는 대면 상담으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해 4월 운영을 시작한 이후 1년간 누적 상담 4만 건, 하루 평균 125건의 상담이 이뤄졌다. 서비스 만족도는 5점 만점에 4.6점, 1인당 평균 상담 횟수는 4.8회에 달했다.
![서울마음편의점 송파점 모습. [서울시 제공]](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6/21/ned/20260621081704071bukb.jpg)
시민들이 자유롭게 머물며 상담과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서울마음편의점’도 외로움 대응의 핵심 정책으로 자리 잡고 있다. 지난해 3월 4곳으로 시작한 서울마음편의점은 현재 19개소까지 늘었다. 현재까지 총 9만4500명(건)이 서울마음편의점을 방문했다. 이용자 조사에서는 91.3%가 서비스와 프로그램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특히 이용 전 평균 6.07점이던 ‘외로움·고립감’이 이용 후 5.33점으로 낮아지는 효과가 나타났다”며 “서울마음편의점은 단순 쉼터를 넘어 관계 회복과 마음 치유 공간으로 기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서울시는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밖으로 나와 활동하도록 유도하는 ‘365 서울챌린지’도 운영 중이다. ‘해!보자 챌린지’라는 슬로건 아래 일상·체육·문화·배움 분야별 활동을 제공하고, 참여자들에게는 서울페이 포인트를 지급한다. 지난해에는 민간기업 협업 챌린지를 포함해 총 8만명이 참여했다. 올해 역시 31개 챌린지가 운영된다.
윤종장 서울시 복지실장은 “하반기 개소 예정인 광역 컨트롤타워 ‘서울잇다플레이스(성수동)’를 중심으로 외로움 예방 정책을 더욱 체계화하고 고립·은둔 시민 지원과 지역사회 연결 기능도 강화할 계획”이라며 “누구도 혼자 남겨지지 않고 시민 모두가 서로 연결된 온기를 느끼며 살아갈 수 있는 ‘외로움 없는 서울’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예약곡 취소했다고” 지인 머리 소주병으로 내리친 70대
- 아들 버리고 사라진 친모…法 “딸 책임지려” 집행유예
- “나도 70만원 받을까”…폭염 시작, 정부 냉난방비 지원 대상은?
- 가스총 들고 잠실 시위 참가하려던 80대…경찰 제지
- “호날두도 그저 선수 중 한명”이란 동료 네베스에 악플 세례
- ‘주식으로 1억’ 날린 미자, 또?…“SK하닉 재입성” 소식에 “큰일 났다” 반응
- ‘입 가리기 퇴장’ 파라과이, 10명으로 튀르키예 꺾어
- “메시 아버지 사망” 아르헨티나 역대급 오보…“진행자 퇴출”
- 펜싱 오상욱, 잠실 시위에 막혀 빌린 칼로 정상 탈환…中 꺾고 아시아선수권 金
- 배 어루만지던 에일리, 임신 아니었다…축하하던 팬들 ‘충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