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REVIEW] 리네커 명언 또 적중했다…독일 '후반 94분' 극장 역전골 앞세워 20년 만에 조별리그 2연승 질주→나겔스만 용병술 대성공 '교체카드' 운다브 2골 폭발, 메시와 득점 공동 선두

박대현 기자 2026. 6. 21.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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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잉글랜드 레전드 스트라이커 게리 리네커 현 BBC 해설위원이 내린 정의대로였다.

"축구는 90분간 싸워 독일이 결국 이기는 경기"라는 리네커 잠언을 율리안 나겔스만호가 다시 한 번 증명해냈다.

FIFA 랭킹 10위 독일은 21일(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코트디부아르(33위)에 2-1,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나겔스만 감독이 이끄는 독일은 4-2-3-1 대형을 가동했다.

카이 하베르츠(아스널)가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상대 골문을 겨냥했다.

르로이 사네(갈라타사라이)-자말 무시알라(바이에른 뮌헨)-플로리안 비르츠(리버풀)가 한 칸 아래서 화력을 지원했고 펠릭스 은메차(보루시아 도르트문트)-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바이에른 뮌헨)가 3선에 배치돼 공수를 조율했다.

포백은 왼쪽부터 나다니엘 브라운(프랑크푸르트)-니코 슐로터백(보루시아 도르트문트)-요나탄 타-요주아 키미히가 나겔스만 감독 신뢰를 받아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이상 바이에른 뮌헨)와 최후방을 지켰다.

에메르스 파에 감독이 지휘하는 코트디부아르는 4-1-4-1 전술로 맞섰다.

앙제 요안 보니(인터 밀란)가 최전방 원 톱 중책을 맡았고 얀 디오망데(라이프치히)-크리스트 이나오 울라이(트라브존스포르)-프랭크 케시에(알 아흘리)-아마드 디알로(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2선에서 독일 골망을 조준했다.

이브라힘 상가레(노팅엄 포레스트)가 '허리'에서 공수 가교 노릇을 수행했고 백4는 왼쪽부터 기슬랭 코난(길 비센테)-에마뉘엘 아그바두(베식타스)-오딜롱 코수누(아탈란타)-윌프리드 싱고(갈라타사라이)가 낙점받았다.

골키퍼 장갑은 야히아 포파나(리제스포르)가 꼈다.

독일이 '일격'을 얻어맞았다.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 이후 에너지 레벨을 크게 끌어올린 코트디부아르에 선제 실점을 허락했다.

전반 29분 왼 측면에서 디오망데가 올린 크로스를 디알로가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디알로 발을 떠난 공은 독일 레프트백 브라운이 클리어링으로 걷어냈지만 위기는 이어졌다.

공이 멀리 뻗지 못했고 이 틈을 '중원 에이스' 케시에가 놓치지 않았다.

오른발로 툭 밀어넣으면서 독일 골망을 출렁였다.

케시에는 월드컵 데뷔 2번째 경기에서 첫 득점을 기록하며 조국에 리드를 안겼다.

독일은 답답한 흐름을 이어 갔다.

후반 15분까지 슈팅 10개(유효슈팅 2개)를 퍼부었지만 위협성은 오히려 코트디부아르(8개)가 앞섰다.

후반 17분 나겔스만 감독이 승부수를 띄웠다.

사네와 무시알라, 파블로비치를 한꺼번에 빼고 나디엠 아미리(마인츠)-데니스 운다브-제이미 르웰링(이상 슈투트가르트)을 동시에 투입했다.

나겔스만 수(手)가 적중했다. 교체로 피치를 밟은 두 선수가 투입 5분 만에 동점골을 합작했다.

후반 22분 아미리가 상대 진영 우측에서 차 올린 크로스를 운다브가 문전에서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침착히 마무리했다.

선방을 이어오던 수문장 포파나 벽을 기어이 뚫어내며 지난 14일 퀴라소전(7-1 승)에 이어 2경기 연속 골을 수확했다.

운다브 기세는 동점골 뒤에도 식지 않았다. 결국 역전 결승골까지 책임졌다.

후반 추가시간 4분 은메차가 패스 길이 열리자마자 기가 막힌 침투 패스를 페널티 박스 안으로 찔러넣었다.

운다브가 이를 놓치지 않았다. 환상적인 퍼스트 터치로 볼을 정리한 뒤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상대 골대 좌 하단을 두들겼다.

이날 운다브는 멀티골을 쌓으며 대회 3호골로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와 북중미 월드컵 득점 공동 선두로 뛰어올랐다.

운다브의 빼어난 결정력을 앞세운 독일은 20년 만에 월드컵 조별리그 2연승을 내달리며 E조 1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오는 26일 오전 5시 에콰도르와 최종 3차전에서 조별리그 3전 전승을 겨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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