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후 어깨 깊숙이 찌릿하다면…놓치기 쉬운 ‘관절와순 손상’ 신호

노진섭 의학전문기자 2026. 6. 21.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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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테니스·배드민턴 동호인 주의…휴식 후에도 증상 지속되면 진료 필요

(시사저널=노진섭 의학전문기자)

운동은 건강 유지에 필수적이지만, 팔을 머리 위로 들어 올리거나 강하게 휘두르는 동작이 반복되면 어깨 손상 위험이 커진다. 특히 야구, 테니스, 배드민턴은 '오버헤드 동작'이 많은 대표적인 운동으로, 어깨 관절에 지속적인 부담을 줄 수 있다.

운동 중 어깨 깊숙한 곳이 찌릿하게 아프거나 공을 던질 때 예전만큼 힘이 실리지 않고, 운동 후 어깨에서 딸깍거리는 소리가 난다고 호소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그러나 이러한 증상은 일시적인 근육통이나 운동 후 피로로 여겨 대수롭지 않게 넘기기 쉽다.

일요신문배 서울시 U15 야구대회에서 중학생 선수가 공을 던지고 있다. ©시사저널 이종현

이러한 동작이 반복되면 어깨가 뒤로 과도하게 젖혀지면서 관절 내부 구조물에 지속적인 스트레스가 가해지고 미세 손상이 축적될 수 있다. 특히 운동 전 충분한 준비운동을 하지 않거나 잘못된 자세로 운동을 지속할 경우, 시간이 지나면서 어깨 관절의 안정성을 유지하는 구조물인 관절와순 손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진다.

어깨는 우리 몸에서 움직임 범위가 가장 큰 관절이다. 움직임이 큰 만큼 안정성은 상대적으로 떨어질 수 있다. 관절와순은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는 구조물로, 팔뼈가 관절에서 쉽게 빠지지 않도록 지지하고 움직일 때 발생하는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한다. 또 운동 중 어깨가 부드럽고 안정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돕는다.

일반적인 운동 후 근육통은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호전되고 운동 능력에도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반면 어깨 깊숙한 부위의 통증이 지속되거나 어깨에서 딸깍거리는 소리, 걸리는 듯한 느낌이 반복된다면 관절와순 손상을 의심해볼 수 있다. 특히 충분한 휴식을 취한 뒤에도 같은 증상이 반복된다면 전문의 진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홍경호 세란병원 정형외과 상지센터장은 "관절와순 손상 초기에는 운동량 조절과 약물치료, 물리치료 등 보존적 치료를 우선 시행한다. 그러나 통증과 어깨 탈구가 반복되고 운동 복귀가 어려운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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