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2위 무적함대가 어쩌다…스페인 '289분째' 무득점 굴욕→"92년 월드컵 역사상 최장시간 골 침묵" 외신도 우려

박대현 기자 2026. 6. 21. 06:04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우승 후보로 꼽히는 스페인 축구대표팀에 예상치 못한 고민이 생겼다. 세계 최정상 공격진이 '골문을 여는 법'을 잊었다. 289분째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우승 후보로 꼽히는 스페인 축구대표팀에 예상치 못한 고민이 생겼다. 세계 최정상 공격진이 '골문을 여는 법'을 잊었다. 289분째다.

프랑스 'RMC 스포츠'는 21일(한국시간) "스페인이 사우디아라비아전을 앞두고 걱정스러운 기록과 마주했다. 현재 월드컵 본선에서 289분간 득점을 하지 못하고 있다. 이는 스페인 축구 역사상 최장시간 무득점 기록"이라고 전했다.

스페인은 2026 북중미 월드컵 개막 전부터 강력한 우승 후보 가운데 하나로 평가받았다.

젊은 재능과 기존 핵심 자원이 조화를 이룬 스쿼드로 큰 기대를 모았다.

하나 정작 대회가 시작되자 '전방'에서 해답을 찾는 데 애를 먹는 분위기다.

FIFA 랭킹 2위인 스페인은 지난 16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카보베르데(67위)와 0-0으로 비겼다.

경기 전 예상은 일방적인 승리였다.

그러나 상대의 끈끈한 수비 조직력과 골키퍼 보지냐(40·차베스)의 7차례에 이르는 환상적인 '선방 쇼'에 막혀 끝내 골망을 출렁이지 못했다.

매체는 "스페인은 이날 선발 명단에서 2명의 강력한 측면 공격 카드를 제외했다. 니코 윌리엄스(아틀레틱 빌바오)와 '슈퍼스타' 라민 야말(바르셀로나)이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창의성을 잃은 스페인은 카보베르데 벽을 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 FIFA 랭킹 2위인 스페인은 지난 16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카보베르데(67위)와 0-0으로 비겼다. 경기 전 예상은 일방적인 승리였다. 그러나 상대의 탄탄한 수비 조직력과 골키퍼 보지냐(사진)의 7차례에 이르는 환상적인 '선방 쇼'에 막혀 끝내 골망을 출렁이지 못했다.

충격적인 건 골 침묵이 이번 대회만의 문제가 아니란 점이다.

스페인의 월드컵 무득점 행진은 4년 전 카타르 대회 때부터 이어졌다.

당시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이끈 스페인은 16강에서 모로코와 만났다.

'무적함대'는 정규시간과 연장 120분간 득점 없이 비긴 뒤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결과는 악몽이었다.

스페인은 승부차기에서 단 한 명도 골문을 가르지 못하는 '새가슴'을 드러내며 0-3으로 패퇴했다.

파블로 사라비아가 골포스트를 맞추고 2, 3번 키커로 나선 카를로스 솔레르-세르히오 부스케츠는 나란히 모로코 수문장 야신 부누 선방에 막혀 분루를 삼켰다.

당시 스페인은 정규시간에도 다니 올모-마르코 아센시오-페란 토레스 등 라리가 정상급 자원으로 공격진을 꾸렸지만 끝내 해결사는 나오지 않았다.

스페인의 마지막 월드컵 득점은 2022 카타르 대회 조별리그 일본과의 최종 3차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스페인은 일본에 1-2로 역전패했지만 전반 11분 알바로 모라타가 선제골을 꽂았다.

이후 지금까지 월드컵 전장에서 스페인 선수 득점포는 가동되지 않고 있다.

RMC 스포츠는 "이번 289분 무득점은 스페인 대표팀 역사상 가장 긴 침묵이다. 2002년부터 2006년 사이 기록한 245분, 1934년부터 1950년 사이 이어진 261분 무득점을 넘어섰다"고 지적했다.

▲ 스페인의 마지막 월드컵 득점은 2022 카타르 대회 조별리그 일본과의 최종 3차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스페인은 일본에 1-2로 역전패했지만 전반 11분 알바로 모라타가 선제골을 꽂았다. 이후 지금까지 월드컵 전장에서 스페인 선수 득점포는 가동되지 않고 있다.

이제 시선은 22일 사우디아라비아전으로 향한다.

스페인은 월드컵 역사상 대회 첫 두 경기에서 승전고를 울리지 못한 적이 한 번도 없다. 분위기 반등을 위해선 반드시 '득점'이 필요하다.

희망은 북중미 대회 직전 왼쪽 햄스트링 파열로 현재 100% 컨디션이 아닌 야말이 거론된다.

바르셀로나가 자랑하는 이 초신성은 사우디전에서 보다 많은 출장 시간을 부여받을 확률이 높다. 야말은 지난 16일 카보베르데전에선 후반 26분 교체로 피치를 밟아 20분가량을 뛰었다.

다만 선수 본인은 "아직 완벽한 몸 상태가 아니"라며 "90분을 모두 뛰긴 어렵다" 밝혀 루이스 데 라 푸엔테 감독 선택에 관심이 집중된다.

매체는 "스페인 앞에는 두 가지 길이 있다. 긴 골 침묵을 끝내고 안도할 것인가, 아니면 우승 후보를 향한 의심을 더욱 키울 것인가"라면서 "푸엔테 감독은 이제 무엇을 해야 하는지, 어떤 결과를 손에 쥐어야 하는질 잘 알고 있다"며 사우디전에서 승첩이 아닌 결말을 제출할 경우 북중미 여정 전반이 크게 흔들릴 가능성을 귀띔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