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롯데 혹시..? 10위 추락 후 4연승 → 반짝 반등이냐 추세 전환이냐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바닥을 치고 바로 올라왔다. 지난주 10위까지 추락했다. 암울한 분위기에 휩싸였다. 하지만 직후 4연승이다. 9위를 거쳐 8위까지 빠르게 수복했다.
반짝 반등일까. 아니면 추세 전환일까.
긍정적인 신호가 많다. 수비나 마운드가 무너지는 가운데 공격력으로 찍어 누르는 승리를 거뒀다면 '반짝'일 가능성이 높다. 득점이 적더라도 적절하게 추가점를 뽑고 실점을 최소화하면서 이겼다면 경기력이 비로소 본궤도에 올랐다고 볼 수 있다. 4연승 기간 롯데는 후자에 가깝다.
희망을 키운 가장 큰 요소는 타선이다. 그간 롯데는 타선이 심각할 정도로 침체였다. 선발이 잘 버텨도 점수가 나지 않아 내준 경기가 많다. 잦은 접전으로 투수 체력 소모가 컸다. 이는 마운드 과부하를 초래했다. 급기야 타선이 터져도 투수진이 무너지는 악순환을 초래했다. 그런데 최근 한동희 윤동희가 차례로 복귀하며 득점력이 살아났다. 적절한 득점 지원이 이루어지며 마운드 부담을 일부 해소했다.
사실 롯데는 개막 후 2개월 넘게 '버티기 야구'였다. 고승민 나승엽이 징계 탓에 처음 30경기를 날렸다. 이들이 돌아오자 한동희가 다쳤다. 윤동희는 부상과 부진이 겹치며 고전했다. 레이예스가 고군분투했지만 외로웠다. 레이예스가 1번 2번을 타순을 오가며 온갖 수를 쥐어짜냈지만 효과가 미미했다. 나승엽이 4번 중책을 맡아 부담감과 싸웠다.



나승엽이 부담을 내려놓자 타격감도 살아났다. 황성빈이 도루 1위로 치고 올라왔다. 고승민이 2번에 무게감을 더하고 레이예스가 3번으로 가면서 4번 한동희 5번 나승엽까지 무게감이 달라졌다. 하위 타순에서는 거포 유격수 전민재의 존재감이 남다르다. 윤동희도 타격감을 완전히 회복하면 어느 위치에서도 위협적인 타자다.
야수진이 '완전체'로 회복할 동안 무너지지 않은 선발진도 든든하다. 롯데는 최근 나균안과 김진욱을 차례로 1군 말소하며 휴식까지 부여했다. 여기에 6선발 이민석까지 제 몫을 다해주며 로테이션에 빈틈이 없다. 지난 6경기 롯데 선발투수 평균자책점은 2.33으로 리그 1위다. 불펜에도 새 아시아쿼터 이이무라 쇼타가 가세해 숨통이 틔였다.
이제 부상 방지가 가장 중요하다. 롯데는 반환점이 다가와서야 제대로 시동을 걸었다. 여기서 다시 주춤하면 정말 어려워진다. 69경기를 치른 현재 5위와 승차는 5경기다. 갈 길이 멀지만 분명히 가시권이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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