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피 임박한 코스피 "8월말~9월초 변곡점 올 수도"

정등용 기자 2026. 6. 21.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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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증가율에 기저효과 부담”
“유동성 환경·통화정책 점검해야”
코스피 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9000선을 돌파한 가운데, 현재 상승 국면의 변곡점이 올해 8월 말~9월 말이 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사진=모션엘리먼츠)

[더구루=정등용 기자] 코스피 지수가 1만 포인트를 목전에 둔 가운데, 현재 상승 국면의 변곡점이 올해 8월 말~9월 말이 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기업 실적 증가율에 대한 기저효과 부담 등이 요인으로 꼽힌다.

2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최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공개했다.

대신증권은 “현재 코스피 상승 국면의 변곡점은 올해 8월 말에서 9월 초가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올 3분기 후반부터 실적 증가율에 기저효과 부담이 나타날 수 있다”며 “8월 말 잭슨홀 미팅과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전후해 유동성 환경과 통화정책 변화 가능성을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유가 상승이 재개되고 유동성 위축, 금리 인상 사이클 진입 가능성이 커질 경우 현재의 실적·매크로 장세가 역금융장세로 전환될 수 있다”며 “8월 말~9월 초를 주요 변곡점으로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코스피 지수는 지난달 26일 8000포인트를 기록한 지 20여일만에 9000포인트까지 넘어섰다.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연내 금리인상을 시사하는 등 매파(통화긴축 선호)적 신호가 이어졌지만 코스피 지수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배경엔 반도체주가 있다. 반도체 기업의 이익 기대치가 계속 상향 조정되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식이 코스피 상승세를 이끌었다. 정부의 상법 개정으로 인한 밸류업 효과가 더해지면서 한국 증시의 고질적인 병폐였던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가 해소 국면에 진입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미 증권가에선 코스피 지수가 1만1500포인트까지 오를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다. 대신증권은 올해 코스피 목표치를 기존 8800포인트에서 1만1500으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기업 실적 전망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는 데다 주주 환원 확대에 따른 밸류에이션(기업 가치 평가) 정상화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판단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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