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WORST] '튀르키예 이강인' 아니었나...종이인형 피지컬, 슈팅 난사→알론소의 귈러 고집 재평가

신동훈 기자 2026. 6. 20.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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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동훈 기자] 아르다 귈러 부진은 충격적이었다. 

튀르키예는 20일 오후 12시(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베이 에이리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파라과이에 0-1 패배를 당했다. 2연패를 당한 튀르키예는 토너먼트 진출 실패가 확정됐다. 

튀르키예는 호주전에 이어 파라과이전에서도 모든 면에서 최악이었다. 빈센초 몬텔라 감독이 무엇을 준비하고 공략 포인트로 잡았는지 알 수 없을 정도로 최악이었다. 특히 호주전에서 라인을 내린 수비를 단조롭게 공격하다 무득점에 그쳤고 역습으로 2실점을 허용해 패했음에도 자기 반성, 개선 의지가 없이 파라과이전에 나온 듯 보였다.

케렘 아크튀르크올루를 또 최전방에 내세웠는데 계속 막혔다. 중앙에서 경합이 되지 않는데 크로스 공격만 난무했다. 뒷공간을 공략하고 세밀한 패스 플레이로 만들어가면서 공격을 하기보다 계속 단조롭게 움직였다. 비효율적인 움직임은 미겔 알미론 퇴장 이후에도 이어졌고 결국 슈팅 32회를 날리고도 무득점에 그치면서 0-1로 졌다.

몬텔라 감독 전술, 운영도 문제였지만 귈러 부진도 뼈아팠다. 귈러는 튀르키예 에이스다. 2005년생 귈러는 페네르바체에서 활약하면서 유럽 최고 신성으로 떠올랐고 2023년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스타가 즐비한 레알 2선에서 잠재력을 드러내면서 기회를 받았고 사비 알론소 감독이 온 이후엔 주전으로 나섰다.

공을 다루는 능력과 패스는 탁월했지만 피지컬, 경합 능력은 부족했고 지나치게 왼발에만 의존하는 플레이는 상대에게 읽히기 쉬웠다. 알론소 감독은 귈러 고집을 이어가다 경질됐다. 다시 말해 천재성과 잠재력은 인정 받았으나 단점이 분명해 아쉬움, 발전 여지가 있는 선수다. 

튀르키예 유니폼을 입으니 단점만 보였다. 호주전에 이어 파라과이를 상대로도 압박에 취약했고 경합을 강하게 시도하면 바로 밀렸다. 공격 상황에서 동료를 이용하기보다 난사에 가까운 슈팅과 어이 없는 패스로 튀르키예 공격 흐름을 끊었다. 두 경기 합쳐 슈팅 11회를 날리는 동안 유효슈팅은 3회에 그쳤다. 몬텔라 감독은 귈러를 계속 믿었는데 아쉬운 모습만 반복했다. 

튀르키예 탈락 속 귈러를 향한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귈러는 경기 후 "매우 슬프고 부끄럽다. 튀르키예 국민들에게 사과를 보낸다. 다음 대회에서는 최선을 다하겠다. 우리는 큰 클럽에서 뛰는 선수들이고, 그것을 보여줬어야 했다"라고 하며 고개를 숙였다. 

이번 월드컵을 계기로 귈러를 향한 부정적인 시선이 늘어날 듯하다. 조세 무리뉴 감독이 부임한 레알에서 기용할지도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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