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에게도 옷을…의류전시회까지 열려 [AI:너머]
[앵커]
사람 옆에 선 휴머노이드 로봇, 진짜 사람처럼 옷을 입고 있네요.
로봇이 왜 옷을 입지?
궁금하실텐데 로봇 패션쇼까지 열릴 정도라니 분명 이유가 있겠죠?
박대기 기잡니다.
[리포트]
로봇이 인간의 하프 마라톤 기록을 깬 대회, 한계도 있었습니다.
달리던 로봇을 세우고 등에는 얼음을 채우더니 관절에 스프레이를 뿌립니다.
연산장치나 관절의 열을 식히지 못하면 사고가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국내 로봇 의류 전시회에서도 핵심은 열 관리입니다.
바람이 통하는 '매쉬' 같은 냉감 소재로 로봇의 옷을 만들었습니다.
360도로 돌아가는 관절에 옷이 끼이지 않도록 곳곳에 구멍도 뚫었습니다.
[김동영/서울 동작구 : "제가 입고 있는 것보다는 다 좋아 보이더라고요. 휴머노이드임에도 불구하고 실제 사람 느낌이 좀 들게 하 들게끔 하는 그런 느낌이..."]
로봇이 입는 옷은 등 뒤에도 지퍼가 달려 있습니다.
스스로 옷을 벗는 것이 힘들기 때문에 이렇게 디자인한 겁니다.
굳이 옷을 입히는 건 일상에서 마주칠 로봇과 심리적 거리를 좁히기 위해서입니다.
[손지연/의류 제조기업 R&D본부 이사 : "아이들을 위한 교육용 (로봇)이나 어르신들을 위한 케어용 같은 경우는 사람과 비슷한 옷을 입힘으로써 친밀감을 주는 게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실제로 딱딱한 외피 대신 직물을 입은 로봇이 속속 등장하고 있고, 로봇 패션쇼까지 열렸습니다.
화재 진압 로봇을 위한 방염복도 개발을 마쳤습니다.
젠슨 황 엔비디아 대표도 '로봇 의류 산업'이 생길 거라 언급했습니다.
지난해 2만대 수준이던 인간형 로봇 출하량은 9년 뒤 연간 1천만 대를 넘어설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의류업계가 로봇에 주목하는 건, 이미 AI가 널리 적용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해외 바이어에게 보내는 화보도 가상 모델과 배경을 고르면 몇 분만에 만들어집니다.
[위현진/의류 제조기업 디자이너 : "바이어한테 제시를 하면 사실 옷만 달랑 보내는 경우가 많았는데, 모델에 입힌 모습이나 좀 더 자연스러운 모습을 더 보여줄 수 있어 가지고."]
가장 전통적인 산업인 의류업에도 인공지능 혁신이 시작됐습니다.
KBS 뉴스 박대기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유튜브, 네이버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박대기 기자 (waiting@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로봇이 아직 못하는 것?…‘손끝 지능’을 잡아라 [AI:너머]
- 허가 AI기기 91% ‘보험 미적용’…의료로봇 급성장, 과제는? [AI:너머]
- ‘무료 VS 30만 원’ AI 요금제별 학교 과제 결과는?…‘AI격차’ 화두 [AI:너머]
- 해상전도 무인으로…“인간 승인에 20초, AI가 확전을?” [AI:너머]
- ‘개발자’가 ‘기발자’로…대전환기에 필요한 건? [AI:너머]
- 첫번째 사다리가 사라졌다…청년 먼저 덮친 AI 충격 [AI:너머]
- ‘말만 하면 된다’…누구나 앱 만드는 시대, 부작용은? [AI:너머]
- 아프면 병원대신 AI부터…‘정말 괜찮을까?’ [AI:너머]
- 잘못 쓰면 독…‘사고의 힘’ 키우는 AI 활용법은? [AI:너머]
- ‘환상 크로스’로 남아공 수비도 뚫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