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마무리 무너졌다…'9회말 5점 차 뒤집기' 안현민 극적 동점타-힐리어드 끝내기, KT 2연패 탈출 성공 [수원 리뷰]

[OSEN=수원, 홍지수 기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마무리가 무너졌다. KIA는 5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연승에 실패했다.
KIA는 2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T 위즈와 시즌 8차전에서 9-10 역전패를 당했다.. 전날(19일) 경기에서는 11-3 완승을 거둔 KIA는 이날 마무리 성영탁이 무너지면서 졸전 끝에 패했다. KT는 막판 집중력으로 짜릿한 끝내기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이날 선발 배제성이 3⅓이닝 3실점(2자책점)으로 조기 강판됐다. 타선에서는 김현수가 3회 왼쪽 종아리 부근 투구에 맞은 이후 결국 4회 공격을 앞두고 교체되는 상황도 있었다. 하지만 끝까지 경기를 포기하지 않았다.
KT는 이날 최원준(우익수) 김현수(1루수) 안현민(지명타자) 힐리어드(중견수) 김민혁(좌익수) 류현인(3루수) 오윤석(2루수) 한승택(포수) 권동진(유격수) 순으로 타순을 짰다. 선발투수는 배제성.
KIA는 이날 김호령(중견수) 박재현(좌익수) 김도영(3루수) 나성범(지명타자) 카스트로(1루수) 김선빈(2루수) 한준수(포수) 김규성(유격수) 박정우(우익수) 순으로 타순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황동하.
KIA가 먼저 점수를 뽑았다. 2회초 선두타자 나성범이 상대 2루수 실책으로 나갔다. 이어 카스트로가 중견수 쪽 안타를 때렸다. 무사 1, 2루에서 김선빈이 삼진으로 물러났고 한준수가 볼넷을 골라 1사 만루가 됐다. 찬스에서 김규성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려 2-0으로 KIA가 앞서가기 시작했다.

KT는 3회말 1점 뽑았다. 첫 타자 권동진이 볼넷을 골랐고 최원준이 좌익수 쪽 안타를 쳤다. 김현수가 황동하 상대로 몸에 맞는 볼로 나가면서 무사 만루 찬스가 만들졌다. 김현수는 이후 4회 공격 때 교체됐다. 구단 관계자는 “좌측 오금 부위 맞아 불편감 있어 선수 보호 차원 교체다. 병원 검진 계획 없다”고 전했다.
김현수 출루 이후 KT는 안현민이 볼넷을 골라 밀어내기로 1점 뽑았다. 황동하는 무사 만루 위기에서 1실점으로 잘 버텼다. 하지만 4회를 버티지 못했다.
KT 선발 배제성도 4회를 버티지 못하고 스기모토에게 마운드를 넘겼고, 황동하 역시 4회를 다 책임지지 못했다. KT는 4회에 경기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오윤석이 볼넷을 골랐다. 한승택이 삼진으로 물러난 뒤 권동진이 우중간 안타를 쳤다. 최원준이 중견수 쪽 뜬공으로 잡혔고 김현수 대신 타석에 선 이정훈이 우익수 쪽 적시타를 때렸다. 1점 차 승부.
안현민이 볼넷을 골라 KT는 3회 이후 다시 한번 만루 찬스를 잡았다. KIA는 결국 황동하를 내리고 최지민을 올렸다. 하지만 최지민도 막지 못했다. 1루수 카스트로의 뼈아픈 실책이 나왔기 때문이다.

KT의 역전 기회에서 힐리어드가 1루수 쪽 땅볼을 쳤다. 이때 1루수 카스트로가 공을 포구하지 못했다. 타구는 우익수 쪽으로 흘러갔고 그사이 3루 주자 권동진과 2루주자 이정훈이 모두 홈을 통과하며 KT가 4-3으로 역전했다.
하지만 KIA가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5회초 1사 이후 김선빈이 우중간 안타를 쳤고 한준수가 중전 안타를 때렸다. 1사 1, 3루가 됐고 김규성이 볼넷을 골라 KIA는 만루 찬스를 잡았다.
박정우도 볼넷을 골라 밀어내기로 승부는 4-4 원점이 됐고, 김호령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뒤 박재현이 우중간을 가르는 싹쓸이 적시 3루타를 때렸다. KIA가 7-4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KIA는 7회에 더 달아났다.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박재현이 중전 안타를 쳤다. 1사 1루에서 김도영 타석. 그러자 KT 벤치는 김도영을 피하고 나성범과 승부를 택했다. 그런데 김도영이 자동고의4구로 나간 뒤 나성범 타석 때 김민수가 폭투를 저질렀다. 1사 2, 3루가 됐고 나성범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렸다. 9-4로 달아났다.

KIA 마운드는 선발 황동하 이후 최지만, 전상현, 곽도규, 조상우, 정해영, 성영탁, 김범수가 차례로 마운드에 올랐다. 마무리 성영탁은 고전했다.
김민혁에게 2루타, 류현인에게 볼넷, 오윤석에게 안타를 내주며 만루 위기에 몰렸다. 안치영에게 볼넷을 내주며 1점 더 뺏겼다. 끝이 아니었다. 이어진 만루 위기에서 권동진에게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내줬다. KIA는 1점 차로 쫓긴 상황에서 성영탁을 내렸다.
무사 1, 3루 위기에서 구원 등판한 김범수. 3루 주자 안치영을 포수 김태군이 재빠른 견제로 아웃시켰다. 동점 3루 주자를 지웠고, 1사 1루에서 김범수가 배정대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허경민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냈다. 2사 1, 2루에서 안현민에게 중전 적시타를 허용하며 승부는 다시 9-9, 원점이 됐다.
결국 KT가 웃었다. 힐리어드가 김범수 상대로 끝내기 안타를 쳤다.
/knightjis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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