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무서운 KT, 9회말 6득점→5점 차 뒤집었다! 힐리어드 결승타 '4:3→4:9→10:9' 짜릿 역전승 [수원 현장리뷰]

KT는 2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KIA 타이거즈에 9회말 6득점 빅이닝을 연출하며 10-9로 승리했다.
극적으로 2연패를 끊어낸 KT는 41승 1무 27패로 선두 LG 트윈스(44승 26패)와 승차를 2경기로 유지했다. 충격의 역전패로 연승행진이 '3'에서 중단된 KIA는 37승 1무 33패로 4위를 유지했다.
승부처는 9회말이었다. KIA가 9-4로 앞선 9회말, 평균자책점 1.78의 마무리 성영탁이 등판했다. 시작부터 심상치 않았다. 선두타자 샘 힐리어드가 초구를 때려 우월 솔로포를 치더니, 김민혁이 12구 승부 끝에 우익선상 2루타를 쳤다. 류현인이 볼넷을 얻고 오윤석이 좌전 안타를 쳤다. 오윤석의 타구를 좌익수 박재현이 다이빙 캐치로 잡아낸 듯했으나, 비디오 판독 결과 원바운드 캐치가 인정되면서 1사 1, 2루가 무사 만루로 정정됐다.
하지만 KT에는 안현민이 있었다. 허경민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고 안현민이 중전 1타점 적시타로 균형을 맞췄다. 안현민은 2루를 훔쳐 득점권을 만들었고 힐리어드의 타구가 유격수 글러브를 맞고 1타점 적시타가 되면서 KT가 4시간에 걸친 경기를 뒤집었다.
선발 맞대결은 양 팀 모두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KIA 황동하는 3⅔이닝 5피안타 5사사구(4볼넷 1몸에 맞는 공) 3탈삼진 4실점(2자책), KT 배제성은 3⅓이닝 4피안타 4볼넷 3탈삼진 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KIA에서는 박재현이 6타수 2안타 3안타 1득점, 나성범이 5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 한준수가 4타수 3안타 1볼넷, 김선빈이 3타수 2안타 1득점으로 활약했으나,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이날 KT는 최원준(우익수)-김현수(1루수)-안현민(지명타자)-샘 힐리어드(중견수)-김민혁(좌익수)-류현인(3루수)-오윤석(2루수)-한승택(포수)-권동진(유격수)으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배제성.
이에 맞선 KIA는 김호령(중견수)-박재현(좌익수)-김도영(3루수)-나성범(지명타자)-해럴드 카스트로(1루수)-김선빈(2루수)-한준수(포수)-김규성(유격수)-박정우(우익수)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황동하.
선취점은 원정팀 KIA의 몫이었다. 2회초 좋은 기회를 잡았다. 선두타자 나성범의 땅볼 타구를 KT 2루수 오윤석이 한 번에 잡지 못하며 출루가 이뤄졌다. 카스트로가 중전 안타를 쳤고 한준수가 볼넷을 골라 1사 만루를 만들었다. 김규성이 바깥쪽으로 빠지는 공을 밀어쳐 좌전 1타점 적시타를 쳤다. 박정우가 볼넷을 골라내면서 KIA의 2-0 리드가 만들어졌다.
김도영이 4회초 2사 1, 2루에서 스기모토의 초구를 공략해 중전 1타점 적시타를 쳤다. KIA가 3-4로 지고 있는 5회초 김선빈, 한준수가 연속 안타로 출루하고 김규성이 볼넷으로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박정우가 밀어내기 볼넷으로 4-4 동점을 만들고 김호령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KT는 3회말 무사 만루 찬스에서 한 점만 뽑은 것이 아쉬웠다. 권동진이 볼넷, 최원준이 좌전 안타, 김현수가 사구로 만든 만루에서 안현민이 밀어내기 볼넷으로 한 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힐리어드가 삼진, 김민혁이 포수 파울플라이, 류현인이 2루 땅볼로 아웃당하며 동점을 만드는 데 실패했다.
KT는 4회말 빅이닝으로 앞선 이닝 아쉬움을 달랬다 2사 1, 2루에서 대타 이정훈이 우전 1타점 적시타를 쳤다. 안현민이 볼넷을 골랐고 상대 실책에 2명의 주자가 더 들어와 3점을 뽑았다.
KIA는 KT의 거센 추격을 전상현(1이닝)-곽도규(1이닝)-조상우(1이닝)-정해영(1이닝)으로 이어지는 필승조로 8회까지 실점 없이 막아냈다. 9회말 마무리 성영탁이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하고 구원 등판한 김범수마저 연속 적시타를 허용하면서 KIA는 충격의 역전패를 당했다.
수원=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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