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율 1위 보인다' 이정후, 다음 경기에서 역전할 가능성은…선두 로페스와 '6리' 차이, 안타 2개 이상 더 때려야

한휘 기자 2026. 6. 20.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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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한휘 기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과연 다음 경기에서 메이저리그(MLB) '수위타자'로 올라설 수 있을까.

이정후는 2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2026 MLB 정규시즌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 경기에 5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3회 2번째 타석에서 중전 안타를 날리고 2루 도루까지 기록한 이정후는 2-2로 맞선 6회 무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시속 104.2마일(약 167.7km)의 총알같은 타구로 우전 2루타를 추가했다. 이어 케이시 슈미트의 적시타로 득점까지 기록했다.

비록 팀은 3-4로 역전패를 헌납해 아쉬움을 삼켰지만, 이정후의 타격감이 다시 올라오는 모습을 보인 점은 긍정적이다. 지난 18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더블헤더 2차전 4타수 무안타의 아쉬움을 딛고 5일 만에 '멀티 히트' 경기를 펼쳤다.

이날 경기 결과로 이정후의 시즌 성적은 67경기 타율 0.328 4홈런 26타점 OPS 0.812가 됐다. 안타 2개를 추가한 덕에 경기 전 0.325였던 타율이 0.003 상승했다.

이정후가 타율을 끌어올리며 MLB 타율 1위 자리를 꿰찰 가능성도 다시금 커지고 있다. 현재 MLB 전체 타율 선두는 이날 이정후가 맞상대한 마이애미의 주전 유격수 오토 로페스인데, 로페스가 이날 4타수 1안타에 그치며 타율이 소폭 하락했다.

로페스의 시즌 성적은 타율 0.334 5홈런 32타점 14도루 OPS 0.837이다. 이정후가 추격하는 사이 로페스가 1안타에 그치면서 둘의 격차는 0.006까지 좁혀졌다.

이렇게 되면서 21일 펼쳐지는 다음 경기에서 둘의 순위가 뒤집힐 가능성도 거론되기 시작했다. 실제로 경기 결과에 따라 이정후가 단숨에 로페스를 앞설 수도 있는데, 조건이 그렇게 널널하진 않다.

일단 이정후가 타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다시금 '멀티 히트'를 기록하는 것이 우선이다. 타석에 4번 들어섰고 희생타나 볼넷이 없다고 가정할 때, 안타 2개를 날리면 타율이 0.331, 3개는 0.335로 오른다. 4타수 4안타가 나오면 무려 0.338까지 치솟는다.

반대로 로페스는 안타를 못 치거나 하나만 쳐서 타율이 내려와야 이정후가 역전할 가능성이 생긴다. 로페스가 4타수 무안타를 기록하면 타율 0.330, 1안타면 0.333이 된다. 2안타를 기록하면 타율이 상승한다.

이를 종합해 이정후가 다음 경기에서 로페스를 앞지르기 위해서는 로페스보다 최소 2개의 안타를 더 때려내야 한다. 로페스가 무안타면 이정후는 2안타, 로페스가 2안타면 이정후는 4안타가 기록돼야 역전할 수 있다.

쉬운 조건은 아니다. 로페스의 타격감이 최근 다소 떨어졌다고는 하나 안타 생산 페이스가 나쁘진 않다. 다음 경기에서도 적어도 안타 하나는 기록한다고 보는 것이 맞다. 이 경우 당장 다음 경기에서 둘의 순위가 뒤바뀔 가능성은 대폭 줄어든다.

하지만 당장 역전이 나오지 않더라도 야금야금 쫓아가다 보면 어느샌가 로페스를 제치고 MLB 수위타자 자리를 꿰찰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정후가 다음 경기에서 어떤 퍼포먼스를 선보일지 팬들의 관심이 모인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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