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보고 힘 내라’···축협이 월드컵서 ‘가족 프로그램’ 공들인 이유[여기는 과달라하라]
축협, 선수 가족에 객실 제공하고 직관·여행 기회도
22일 멕시코 몬테레이 이동해 남아공전 준비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개최국의 벽을 넘지 못한 홍명보호가 가족의 품에서 다시 한 번 반등의 힘을 얻는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0일 멕시코 과달라하라 베이스캠프에서 가벼운 회복 훈련을 소화했다.
지난 19일 풀타임에 가까운 활약을 펼친 선수들은 사이클을 타면서 지친 몸의 활기를 끌어냈고, 출전 시간이 짧거나 벤치에 앉았던 나머지 선수들은 정상 훈련으로 25일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조별리그 A조 최종전을 대비했다.
홍 감독은 지친 선수들을 배려해 훈련을 마친 오후에는 가족들을 만날 수 있도록 배려했다. 21일 선수단 휴식 일정과는 별개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아직 선수들의 외출 혹은 외박은 결정되지 않았다”면서도 “선수들이 자유롭게 쉴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다만 선수들은 대부분 저녁은 숙소로 돌아와서 함께 먹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협회는 이번 월드컵에서 공을 들이고 있는 패밀리 프로그램이 선수들에게 큰 힘을 주기를 바라고 있다. 협회는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26명의 선수들에게 1인당 개최 도시 호텔 객실 2개를 제공하고, 선수 가족들이 조별리그 1차전부터 마지막 경기 때까지 현지에서 경기를 관전할 수 있도록 매 경기 2장씩 1등석 티켓을 준다.
또 가족들이 긴 대회 기간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는 프로그램까지 만들면서 멕시코의 치안을 걱정하던 선수들을 배려했다.
과달라하라 현지에서 만난 한 가족은 “대부분 이번 월드컵 기간 제공되는 여행 코스에 만족하는 편”이라며 “데킬라 아가베 투어와 차팔라 호수 마을 등에서 다들 기뻐했다”고 말했다.
선수들은 가족과 휴식을 취한 뒤 22일 멕시코 몬테레이로 넘어가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최종전 준비에 들어가게 된다.
한국(승점 3)은 남아프리카공화국전에서 이기거나 비긴다면 자력으로 A조 2위를 확정해 32강에 오른다.
과달라하라 |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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