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에서 로봇으로… 산업현장서 각광 받는 자율 시스템 [S 스토리-미래 산업 주도권 걸린 자율주행]
美, 물류 운반·음식 배달 서비스 수행
현대차 아틀라스·스팟 공개 시장 선점
자율주행 기술은 자동차의 전유물이 아니다. 자율주행차가 각종 법과 제도에 묶여 사실상 실험실을 벗어나지 못하는 사이, 이 기술이 탑재된 로봇은 이미 산업 현장에 투입돼 활용되고 있다. 자율주행 기술은 ‘이동하는 모든 기계’로 확장 적용되며 로봇 산업의 핵심 기술로 자리 잡고 있다.

미국 로봇 배송 스타트업인 ‘스타십 테크놀로지’는 미국 65개 대학 캠퍼스와 도심에서 2019년부터 음식과 소형 물품을 배달하는 자율주행 로봇 서비스를 운영한다.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인 보스턴다이내믹스의 로봇들도 자율주행 기술의 확장 방향을 잘 보여준다. 올해 초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박람회인 ‘CES 2026’에서 성공적으로 데뷔한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 ‘아틀라스’ 외에, 강아지를 닮은 4족 보행 로봇 ‘스팟’과 물류용 로봇 ‘스트레치’는 자동차가 아닌 환경에서 자율적으로 움직이며 업무를 이행한다. 현대차가 완성차 회사를 넘어 모빌리티 회사로 전환하는 동력이 로봇 기술인 셈이다.
현대차는 최근 생성형 인공지능(AI)인 구글의 ‘제미나이’가 탑재된 스팟이 집 안 한 곳에 놓인 화이트보드에 적힌 ‘할 일’ 목록을 확인한 뒤 집안일을 척척 해내는 영상을 공개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자율주행 기술은 지상에만 머물지 않는다. 중국에선 하늘길을 통해 신속하게 날아오는 드론 배달 서비스가 상용화 수준에 이르렀다. ‘배달의 민족’과 같은 배달 애플리케이션(앱)을 운영하는 중국 IT 기업 ‘메이퇀’은 중국뿐 아니라 홍콩, 두바이에서도 드론 서비스를 운영한다. 고객이 해당 앱에서 드론 배달을 선택해 주문한 뒤 배송 주소를 가까운 드론 스테이션으로 설정하면 자율주행 드론이 알아서 찾아오는 방식이다. 업계에선 자율주행차보다 이 기술을 탑재한 로봇이 먼저 일상화될 것으로 전망한다.
이현미 기자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점점 치열해지는 은행 광고모델 전쟁, 그 끝은 어디까지인가
- 무대 밖이 진짜 인생…박미선·이정현·김지선의 ‘가족에 대한 진심’
- 10년 묻어둔 소유는 집을 샀고, 하루 6시간 공부한 토니안은 8000만원 수익
- 카메라 밖 진짜 인생, 이정재·황신혜·이도현이 가장으로 사는 법
- “이 나이에 임밍아웃”…한다감·이다해·김민경, 40대 스타들의 기적
- 기은세, 430평 대저택을 '고독한 일터'로 바꾼 이유…화려한 풍경 뒤에 숨겨진 24시간
- 얼음창고 노동자에서 억대 몸값으로, 박지현의 8년이 증명한 것
- 46억 저택 팔고 ‘셀프 염색’…황정음이 마주한 인생 2막
- “아직 안 끝났어”…3번 낙방·연봉 3천 육성선수 박준영의 기적, KBO 45년 새 역사
- 3개월 시한부부터 성대 파열까지…양희은·정애리·정영주, 암 극복하고 다시 무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