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월드컵 ‘강국 면모’ 없었다…슈팅 62개에도 0골, 24년만 월드컵서 허무한 ‘조기 탈락’

[포포투=박진우]
튀르키예가 24년 만의 월드컵 여정을 조기에 마무리하게 됐다.
빈첸조 몬텔라 감독이 이끄는 튀르키예 축구 국가대표팀은 20일 오후 12시(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위치한 샌프란시스코 베이 아레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파라과이에 0-1로 패배했다. 이로써 튀르키예는 조별리그 최종전을 남기고 최하위를 기록하며 조기 탈락이 확정됐다.
지난 2002 한일 월드컵에서 4강 신화를 이루며 최종 순위 3위를 기록했던 튀르키예. 대업을 작성하고 오랜 침체기 끝에 24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았다. 다만 출발부터 불안했다. 지난 14일 열린 호주와의 1차전. 튀르키예는 무려 30개의 슈팅을 시도하고도 한 골도 넣지 못했고, 호주의 역습에 당하며 0-2로 무너졌다.
32강 진출의 분수령이었던 파라과이전. 이날도 경기 양상은 호주전과 놀랍도록 비슷했다. 튀르키예는 경기 시작 2분 만에 마티아스 갈라르사의 기습적인 중거리포에 선제골을 헌납했다. 경기 시작과 함께 0-1로 끌려간 튀르키예는 그야말로 ‘맹공’을 퍼부으며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이번에도 ‘득점’이 부족했다. 튀르키예는 전후반 통틀어 무려 78%의 점유율을 기록했고, 슈팅만 32차례 시도했다. 그러나 유효 슈팅은 단 5개. 심지어 전반 추가시간 3분 상대 미겔 알미론이 입을 가리고 언쟁을 펼치며 이른바 ‘비니시우스 법’에 다라 다이렉트 퇴장을 당하며 수적 우위를 점했음에도, 이를 살리지 못했다.
결과는 0-1 패배. 2패를 기록한 튀르키예는 미국과의 최종전에서 승리하더라도 32강에 진출할 수 없다. 호주와 파라과이의 경기에서 패자가 나오고 튀르키예가 미국에서 승리하더라도, 승자승 원칙에 따라 튀르키예는 호주 혹은 파라과이를 넘어설 수 없다.
이로써 튀르키예는 24년 만의 월드컵에서 조기 탈락이라는 아픔을 맞이하게 됐다. 튀르키예는 지난 2경기에서 일방적인 경기력을 보여주며 무려 64개의 슈팅을 시도했음에도 단 한 골도 넣지 못했다. ‘골 결정력’에 발목이 잡힌 튀르키예의 결말은 비참했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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