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은혜 9골-강경민 7골' SK슈가, 日카가와뱅크에 역전승

이석무 2026. 6. 20. 17:29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일본 챔피언 상대로 전반 14-16 뒤졌지만 후반 맹추격
베테랑 관록 앞세워 일본팀 스피드 잠재워

[여수=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핸드볼 H리그 여자부 챔피언 SK슈가글라이더즈(SK)가 일본 챔피언 카가와뱅크 기라솔 카가와를 누르고 한국 최강팀의 자존심을 세웠다.

SK는 20일 전라남도 여수시 진남 체육관에서 열린 ‘신한 super SOL 2026 한일 핸드볼 클럽 슈퍼매치 in 여수’ 여자부 경기에서 카가와뱅크에 33-31로 이겼다.

한일 클럽 슈퍼매치에서 승리한 SK슈가글라이더즈 선수들이 우승 트로피를 앞에 둔 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핸드볼연맹
SK슈가글라이더즈 강경민이 상대 수비를 뚫고 슈팅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핸드볼연맹
SK슈가글라이더즈 선수들이 카가와뱅크의 주공격수 마츠우라 미나미를 집중마크 하고 있다. 사진=한국핸드볼연맹
SK는 지난달 막을 내린 2025~26 H리그 여자부에서 정규리그 21경기 전승 우승에다가 리그 통합 3연패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정규리그 MVP와 득점왕을 차지한 최지혜를 비롯해 윤예진, 강경민, 강은혜, 송지은 등 국가대표급 호화 라인업을 자랑한다.

하지만 정규 시즌을 마치고 줄곧 휴식을 취한 뒤 팀훈련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다보니 정규시즌 만큼의 경기력은 나오지 않았다. 반면 일본 챔피언 카가와뱅크는 일본 리그 플레이오프를 마치자마자 이번 대회에 나서 경기력이 살아있었다.

SK는 체격면에서 카가와뱅크보다 월등히 앞섰지만 스피드를 따라잡지 못했다. 카가와뱅크는 채격적인 열세를 빠른 속공 플레이로 만회하면서 줄곧 리드를 지켰다.

전반전 시작과 함께 최지혜와 강경민의 연속 득점으로 SK가 리드를 잡았다. 이후에도 전반 막판까지 줄곧 2~3점 차 리드를 지켰다. 하지만 전반전 막판 카가와뱅크는 연속 5득점을 올려 경기를 뒤집었다. 결국 전반전은 16-14로 카가와뱅크가 앞선 채 마쳤다.

후반전에도 SK는 좀처럼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특히 카가와뱅크의 빠른 속공에 이은 사이드 공격에 잇따라 실점을 내줬다.

경기 분위기가 바뀐 것은 후반전 중반 이후 강경민, 최지혜, 강은혜의 연속 3득점이 터져 경기를 뒤집었다. 카가와뱅크도 끈질기게 따라붙었지만 강은혜가 중요한 고비에서 잇따라 득점을 책임졌다. 9분여를 남기고 SK는 28-25, 3점 차로 앞섰다.

막판 승부에 쐐기를 박은 주인공은 팀의 에이스 강은혜와 강경민이었다. 31-30으로 앞선 종료 2분 9초전 강경민의 어시스트를 받은 강은혜가 상대 집중수비를 뚫고 득점에 성공, 2점 차로 격차를 벌렸다.

이어 종료 23초 전에는 강경민이 개인 돌파에 이어 득점을 올려 카가와뱅크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카가와뱅크는 종료 버저와 함께 7m 드로우를 성공시켰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센터 강은혜는 이날 10개의 슈팅 가운데 9를 골문 안에 집어넣으며 팀내 최다 득점을 올렸다. 부동의 에이스임을 증명했다. 강경민도 어깨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7골에 7도움을 올리면서 승리 일등공신이 됐다. 지난 시즌 H리그 득점왕 최지혜도 6골 5도움으로 제 몫을 했다.

골키퍼 박조은은 40개 슈팅 가운데 14개나 막아내는 신들린 방어로 SK의 역전승을 견인했다.

카가와뱅크는 비록 패했지만 체격조건의 불리함에도 불구, 놀라운 스피드로 SK를 흔들었다. 마츠우라 미나미는 양 팀 최다인 10득점에 4도움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