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떠난 자이언츠, 위기에 강하잖아? ‘최하위→9위→8위’ 롯데 “수도권 원정이 오히려 더 편할 수 있다” [SS고척in]

[스포츠서울 | 고척=이소영 기자] “원정 경기가 오히려 편할 수도 있다.”
수도권 9연전이라는 빡빡한 일정 속에서도 오히려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첫 시리즈 상대였던 LG에 루징시리즈를 떠앉으며 시즌 두 번째 최하위를 기록했던 롯데는 이후 SSG전 위닝시리즈에 이어 키움전 첫 경기까지 잡아 어느덧 8위까지 올라섰다. 김태형(59) 감독은 “오히려 선수들에게 장점으로 작용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 감독이 지휘하는 롯데는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과 주말 3연전 두 번째 경기에 나선다. 전날 1점 차 접전 끝에 3-2로 승리한 롯데는 같은 날 패한 SSG를 제치고 8위에 올랐다. 19일 현재 롯데는 27승2무39패로 3연승을 달리고 있다.

최근 롯데가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수도권 9연전의 첫 상대였던 LG전에서는 루징시리즈를 내주며 최하위까지 밀려났다. 그러나 직전 SSG전에서 8시리즈 만에 위닝시리즈를 챙겼고, 19일 키움과 1차전에서도 승리했다. 최근 10경기 성적은 5승1무4패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김 감독은 “수도권 원정이 일정상 쉽지는 않지만, 선수들에게는 편할 수 있다”며 “물로 이동 거리는 만만치 않다. 다만 호텔에서 푹 쉴 수 있는 데다 밥도 잘 나온다. 특히 혼자 사는 선수들에게는 더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
위기를 기회로 만든 셈이다. 김 감독은 “서울이라 부산에서 멀긴 하다”면서도 “원정에 오면 기본적으로 호텔에서 쉬면서 웨이트도 하고 사우나도 한다”며 “그런 부분이 장점으로 작용했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3일 이동하고 다시 홈으로 돌아가는 것보다는 원정에서 일주일 정도 머무는 것도 괜찮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다만 타선 침체는 여전한 불안 요소다. 김 감독은 “(고)승민이와 (나)승엽이 페이스가 떨어졌다. 윤동희와 한동희도 마찬가지”라며 “승엽이는 타이밍이 괜찮다. 그런데 승민이는 타이밍 자체가 맞지 않는다. 사이클이 돌아가면서 떨어지면 좀 나을 텐데 그렇지 않다 보니 더 힘든 것 같다”고 털어놨다.
한편 롯데는 키움 선발 케니 로젠버그를 맞아 황성빈(중견수)-고승민(2루수)-빅터 레이예스(좌익수)-한동희(지명타자)-나승엽(1루수)-전민재(유격수)-윤동희(우익수)-손호영(3루수)-손성빈(포수) 순의 타순을 짰다. 선발로는 나균안이 나선다. ssho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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