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한 타자에 4안타, '적장' 두산 사령탑은 어떻게 봤을까 "그럴 수 있다, 다만 가장 아쉬웠던 지점은..." [잠실 현장]

두산은 20일 오후 5시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LG를 상대로 2026 신한 SOL KBO 리그 정규시즌 원정 경기를 치른다.
이날 두산은 정수빈(중견수), 류승민(좌익수), 카메론(우익수), 양의지(포수), 김민석(지명타자), 박찬호(유격수), 양석환(1루수), 안재석(3루수), 이유찬(2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곽빈이다.
전날과 비교해 손아섭이 빠지는 대신 지명타자 자리에 김민석이 배치됐다. 박찬호의 타순도 2번에서 6번으로 내려간 게 눈에 띈다. 오명진 역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가운데, 이유찬이 2루수로 나선다. 또 선발 포수도 전날 윤준호에서 양의지로 바뀌었다.
사령탑인 김원형 두산 감독은 박찬호의 타순 하향 조정에 관해 "류승민을 한 번 올리기 위해"라고 설명했다.

올 시즌 송찬의는 두산 상대로 무려 타율 5할(20타수 10안타)이라는 성적과 함께 3홈런, 2루타 4개, 5타점 5득점, 4볼넷 1몸에 맞는 볼, 5삼진을 기록 중이다.
김 감독은 "송찬의가 우리 팀에 강했다"면서 "그런데 저는 컨디션이 좋을 경우, 그렇게 (안타를) 맞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5회 홈런(투런 홈런)을 맞기에 앞서 볼넷을 내주면 안 됐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뒤에 (타격감이 좋은) 송찬의로 연결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편으로는 송찬의와 승부에 앞서, 무조건 이닝을 끝내기 위해 (구본혁 상대로) 힘이 많이 들어간 것 같더라. 그게 역효과가 나지 않았나. 본인도 알 것이라 본다. 어제 경기에서는 그 부분이 아쉬웠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김 감독은 "차라리 안타를 맞는 게 나을 수도 있다. (앞선 타자에게) 볼넷을 줄 경우, 다음 타자 상대로는 아무래도 스트라이크를 넣을 확률이 높다. 반대로 안타를 내줬다면 후속 타자와 승부에 있어서 더욱 신중하게 볼을 던질 수 있다. 그러면서 어제는 결과가 그렇게 된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잠실=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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