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고 싶다. 지금 올리고 싶다" 3할타자가 2군 실전 뛰는데, 감독은 꾹 참는다[잠실 코멘트]



[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지금 올리고 싶지만…."
꾹꾹 참았다. 계획대로 진행돼야 하기에.
두산 베어스의 초반 타격을 이끌었던 2년차 박준순이 부상에서 회복돼 퓨처스리그 실전에 돌입했다. 18,19일 고양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출전했다. 5타수 3안타(1홈런) 2타점을 기록하며 좋은 컨디션을 보였다.
20일 경기는 우천으로 취소. 퓨처스리그의 경기 취소가 박준순의 1군 복귀에 영향을 끼칠까.
두산 김원형 감독은 "박준순은 2군에서 4경기를 뛰고 상태를 보고 판단하기로 했다"면서 "오늘(20일)은 취소됐지만 2경기를 더 뛰고 괜찮으면 올라올 수 있다"라고 했다.
두산은 LG와 20일부터 3연전을 치른다. 20일이 취소돼도 21,22일까지 경기를 하면 23일 대전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에 합류할 수도 있다.
박준순은 39경기서 타율 3할1푼6리, 6홈런 27타점을 기록하며 두산의 타격을 이끌었지만 지난달 16일 오른쪽 허벅지 근육 부분 손상 진단을 받고 치료와 재활을 해왔다.
두산의 공격력이 최근 약화된 상황이라 부상에서 회복된 박준순의 빠른 복귀가 필요할테지만 그래도 선수의 몸상태를 확인하는게 먼저. 두산은 이번주 4경기서 단 7득점만 하는 공격력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김 감독은 "준순이의 몸상태는 100%지만 경기를 뛰는 정도는 90%라고 생각된다"면서 "바로 올리면야 좋겠지만 일단 2군에서 경기를 뛰면서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경기 감각도 회복해야 한다. 몸이 됐다고 해서 투수의 공을 안보고 올라오는 것은 차이가 좀 있을 것"이라고 했다.
"올리고 싶다. 지금 올리고 싶다"라고 솔직한 심정을 말한 김 감독은 "지금 타격쪽이 안되니까 구원군이 와서 활기찬 바람을 불어넣어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지만 참고 있다"라고 했다.
두산은 20일 LG전엔 정수빈(중견수)-류승민(좌익수)-카메론(우익수)-양의지(포수)-김민석(지명타자)-박찬호(유격수)-양석환(1루수)-안재석(3루수)-이유찬(2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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