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장마, 시작도 안 해"...태풍까지 겹친다
[앵커]
전국에 제법 많은 비가 내렸지만, 기상청은 공식적인 여름 장마 시작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먼 남해 상에서 7호 태풍까지 발생했는데요.
이 태풍이 본격적인 장마에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정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전국에 마치 장마가 시작된 듯 제법 굵은 비가 쏟아졌습니다.
제주도 산간과 동해안에는 한때 호우 경보 속에 150mm가 넘는 비가 집중됐고, 남해안과 내륙에도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저기압에 동반된 정체전선 영향에 지형 효과까지 더해지며 강수량이 더 늘어난 겁니다.
하지만 기상청은 이번 비가 본격적인 장마의 시작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강혜미/기상청 예보분석관 : 21일 이후 다시 북쪽에서 차고 건조한 공기가 남하해 정체전선을 남쪽으로 밀어내겠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 비를 본격적인 장마의 시작으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진짜 변수는 먼 남해상에서 발생한 7호 태풍 '메칼라'입니다.
아직은 약한 태풍이지만 점차 북상하면서 강도 3의 강한 태풍으로 발달해 다음 주 후반에는 타이완 동쪽 해상까지 북상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태풍이 몰고 오는 열대 수증기가 한반도 주변 기압계를 흔들 가능성이 큽니다.
여기에 북쪽에서 내려오는 찬 공기까지 맞물려 정체전선의 북상 위치와 발달 정도가 매우 유동적일 걸로 보입니다.
[이예숙 /기상청 예보관 : 현재 7호 태풍 메칼라가 발생해서 북서진 중에 있으며, 앞으로 북태평양 고기압의 확장세와 북쪽의 찬 공기, 정체전선의 위치 등에 따라 우리나라 주변 기압계 변동성이 매우 큰 상황입니다.]
기상청은 태풍의 발달 정도와 이동 경로에 따라 향후 장마 강수 지역과 시점이 크게 변할 수 있다며 발표되는 기상 정보에 귀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YTN 정혜윤 (jh030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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