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당선인, 첫 시민 경청행보…“시민과 함께 인천 현안 해법 찾겠다”
통학로·교통체증·돌봄·신도시 개발 등 생활밀착형 민원 쏟아져

박 당선인은 20일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G타워에서 '인천을 듣다, 미래를 잇다'는 주제로 시민 경청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민선 9기 인천시장직 인수위원회가 시정 운영 방향 수립에 앞서 시민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했다. 인수위는 지난 10일 출범 이후 공약 이행 로드맵과 민생 회복 대책, 주요 현안 점검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행사에는 박 당선인과 맹성규 인수위원장, 노종면·모경종·이용우 분과위원장, 남영희 대변인, 김민배 자문위원단장 등 인수위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정일영 국회의원과 송영길 국회의원 당선인도 자리를 함께했다.
박 당선인은 인사말에서 "정치는 시민의 목소리를 듣는 것에서 시작된다"며 "오늘 이 자리가 시민들의 삶을 더 깊이 이해하고 인천의 미래를 함께 그려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맹 위원장도 "시민들이 일상에서 겪는 불편과 인천 발전을 위한 다양한 제안을 직접 듣기 위해 마련한 자리"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시민 200여 명이 참석해 교통, 교육, 복지, 도시개발 등 다양한 분야의 의견을 제시했다.
송도에 사는 주부 진화림 씨는 "아이들이 다니는 통학로가 위험천만한 만큼 정비가 필요하다"고 말했고, 남동구 간석동에 거주하는 조성숙 씨는 "예술회관~간석동 구간 1차선 도로로 인해 발생하는 교통체증을 해결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소연씨는 장애아동 교육권 보장과 돌봄 공백 문제 해소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주문했다.
한 시민은 박 당선인의 공약과 관련, "인천역 종점의 수인선을 만석역까지 연장해 교통난을 해소해 달라"고 요청했고, 계양테크노밸리 입주 예정자는 "산업단지 지정과 광역교통망 구축이 지연되고 있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박 당선인은 "인수위원회에서 시민들이 제기한 문제들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며 "지역 주민과 지방자치단체, 중앙정부 등 관계 기관과 충분히 협의해 실질적인 해결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도시 발전의 출발점은 시민과 행정 간 신뢰"라며 "취임 이후에도 다양한 소통 창구를 통해 시민들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듣고 시정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박 당선인은 6·3 지방선거에서 당선이후 "경제를 살려달라, 교통 문제를 해결해달라, 원도심을 되살려달라는 시민들의 요구를 무겁게 받아들이겠다"며 민생 회복과 성장 동력 확보를 시정 운영의 핵심 과제로 제시한 바 있다.
이현도 기자 hdo1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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