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복에 양배추 먹었더니 몸에 변화가… 요즘 무슨 일이?

양배추는 위 점막을 보호하는 음식으로 잘 알려져 있다. 위염 증상이 있는 사람이 공복에 양배추를 먹으면 염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 비타민 K는 위 점막이 손상된 경우 재생에 도움이 된다. 지방간 예방-관리에도 좋은 영향을 미친다. 양배추의 가격이 요즘 폭락세를 보이고 있다. 산지에서 수확을 포기하거나 밭을 갈아엎는 곳도 있다. 또 다시 농산물 수급 조절 실패로 보인다. 작황은 좋은데 외식 업체 등의 침체로 소비가 예전 같지 않다는 분석이다.
혈전 억제, 혈당 조절, 칼슘 흡수...양배추의 다양한 건강 효과
양배추의 건강 효과는 다양하다. 설포라판 성분도 있어 혈관 속의 혈전 생성을 억제하는 데 기여한다. 심장병, 뇌졸중(뇌경색-뇌출혈) 등 혈관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 식이섬유가 많아 혈당이 천천히 오르게 해 혈당 스파이크를 막을 수 있다. 피로를 줄이는 비타민 B군도 풍부하고 면역력에 좋은 비타민 C는 칼슘 흡수율을 높여 뼈 건강에도 효과적이다. 위 점막 보호와 함께 위의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준다. 비타민 U가 독한 위산과 자극물질로부터 위벽을 지키는 역할을 한다.
열에 약한 양배추...생으로 먹는 게 가장 좋아
양배추는 다른 채소와 과일을 섞어 샐러드로 만들어 먹거나 익혀서 쌈으로 먹기도 한다. 볶음, 조림, 찜, 김치, 구이, 전, 튀김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양배추 속에 있는 심지는 살짝 찐 후 분쇄기에 갈아서 주스로 이용할 수 있다. 양배추에 들어 있는 대부분의 영양소는 열에 약하다. 생으로 먹거나 즙, 주스로 이용해야 영양소 보존에 도움이 된다. 익힐 경우 살짝 볶거나 데쳐서 사용하는 게 좋다.
지방간 예방-관리에도 효과... 비타민 U의 효능은?
양배추 속의 비타민 U는 위 점막 보호 뿐만 아니라 단백질과 지방의 대사를 도와준다. 간에 흡수된 후 단백질 합성을 보조하고 간 속에 남은 지방을 처리하여 지방간 예방 및 관리에 기여한다. 양배추의 바깥쪽 잎에는 비타민 A, 하얀 잎에는 비타민 C가 많아 감기 예방이나 피로 회복에 좋다. 보랏빛이 도는 적양배추는 안토시아닌 성분이 풍부해 눈의 피로를 완화하고 시력 회복에 도움이 된다.
또 수급 조절 실패?...농산물 유통 단계는?
최근 양배추 가격 하락의 직접적인 원인은 공급 과잉으로 지적된다. 기상 여건이 비교적 양호해 작황은 좋은데 외식-급식 업체의 대량 수요는 기대만큼 미치지 못하고 있다. 농산물 폭락 때마다 지적되는 중간상 등 유통 문제도 다시 불거지고 있다. 도시 소비자들은 양배추 가격 폭락을 체감하지 못하는 곳도 있다. 도시 주민들이 농가와 직접 접촉해 "산지직송으로 양배추를 받자" 등 다양한 아이디어가 나오고 있다. 온라인 판매 활성화도 과제다. 농산물의 가격 안정을 위해 사전 수급 조절 장치가 중요하다는 목소리가 다시 커지고 있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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