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가전 바꿨더니 온누리상품권이”…골목상권 소상공인 ‘반색’
소상공인·전통시장 희소식 …‘상생 마케팅’ 확산 기대감
소진공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전용 앱 등록 후 삼성·애플페이 결제도 가능”

“우리 시장의 모든 매장은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을 환영합니다”
삼성전자 가전을 구매하면 결제금액의 20%를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으로 돌려주는 ‘감사 페스티벌’이 진행되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상품권 사용처인 골목상권과 전통시장 소상공인들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20일 찾은 수원특례시 영통동의 한 골목형 상점가. 이곳에는 안경점·카페·식당·세탁소·헬스장 등 총 15개의 디지털온누리 가맹점이 몰려있다. 출입문 등 곳곳에 ‘온누리공식 가맹점, 디지털온누리상품권’ 문구가 붙은 모습이 눈에 띄었다.
건강식품점을 운영하는 A씨는 “가전을 사고 받은 상품권은 보너스처럼 느껴지기 때문에 평소보다 물건을 하나 더 사게 만드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방문객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해 디지털온누리 설치·사용 방법을 계산대 쪽에 붙여뒀다”고 설명했다.
전통시장 상인들도 이번 행사를 반기는 분위기다. 같은 날 찾은 장안구 정자시장의 한 안경점 운영자는 “시장상인회에서 홍보물을 준비해 줄 것 같지만 아닐 경우에는 개인적으로라도 제작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박해균 일산전통시장 상인회장도 “소비자들이 받은 상품권을 소진하는 과정에서 전통시장뿐 아니라 상점가 등을 중심으로 매출 증대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실제 행사 혜택을 누리려는 소비자도 늘고 있다. 갤러리아광교 삼성전자 매장 관계자는 “혼수 고객뿐 아니라 단품 구매 고객도 크게 늘었다”며 “지난 주말에는 하루 200팀 이상이 방문했고 평일에도 예약이 이어질 정도로 문의가 많아 전 직원이 상담에 투입될 정도”라고 말했다. 온라인에서도 기간 내 구매 추천 글과 구매 인증 게시물이 잇따르는 상황이다.
다만 지급받을 상품권을 어떻게 써야 할지 몰라 막막해하는 소비자도 적지 않다.
이번 행사로 세탁기를 구입한 50대 김모씨(수원시)는 “디지털온누리상품권을 약 80만원 받게 될 예정인데 지류와 달리 어디서 사용하는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경기남부지역본부 관계자는 “전용 앱에서 신용·체크카드를 등록하거나 QR결제를 통해 전통시장과 골목형상점가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고 연동된 카드로 삼성·애플페이 결제도 지원된다”며 “앱 내 지도를 통해 경기도내 가맹점도 손쉽게 찾을 수 있다”고 안내했다.
이상백 경기도소상공인연합회장은 “대기업의 이벤트가 골목상권 소비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상생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사례”라며 “바람직한 상생 마케팅이 유통시장 전반으로 확산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소현 기자 sovivid@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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