갇히고 쓰러지고…대전·세종·충남서 장대비에 119 신고 50여건(종합)

이주형 2026. 6. 20.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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굵은 빗줄기에 나무 쓰러짐, 교통사고, 고립 신고 등 잇따라…"인명 피해 없어"
불어난 강물에 고립된 낚시객 (아산=연합뉴스) 20일 오전 6시 8분께 충남 아산시 실옥동 곡교천에서 낚시하던 낚시꾼이 불어난 강물에 고립돼 소방대원들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2026.6.20 [충남소방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coolee@yna.co.kr

(대전=연합뉴스) 이주형 기자 = 20일 오전 한때 시간당 20㎜ 안팎의 굵은 빗줄기가 쏟아진 대전·세종·충남 지역에서 나무가 도로 위로 쓰러지는 등 비 피해가 잇따랐다.

대전·세종·충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밤새 비 피해로 충남에서는 나무 전도 신고, 교통사고, 고립 신고 등 50여건의 피해 신고가 들어와 당국이 현장에서 안전 조처하거나 구조에 나섰다.

이날 오전 0시 17분께 천안시 서북구 두정동의 한 터널에 나무가 쓰러졌다는 신고와 오전 0시 39분께 예산군 예산읍의 한 아파트에 가로수가 쓰러져 있다는 신고가 각각 접수됐다.

이후 오전 4시47분께부터 당진, 천안, 금산, 계룡, 홍성, 서천, 보령을 비롯해 충남지역 곳곳에서 나무 전도 신고가 잇따르는 등 모두 35건의 신고가 접수돼 당국이 안전 조처에 나섰다.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다.

오전 5시 51분께엔 당진시 고대면의 비탈길에서 승용차 단독사고가 나 운전자가 병원으로 옮겨졌다.

오전 6시 6분께 아산시 실옥동 곡교천에서는 "낚시 도중 강물이 불어나 강에 갇혔다"는 낚시꾼의 119 신고가 접수돼 소방 당국이 구조에 나섰다.

낚시꾼은 다친 곳은 없는 것으로 확인돼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대비에 쓰러진 가로수 (계룡=연합뉴스) 20일 오전 9시 8분께 충남 계룡시 신도안면 용동리의 한 도로에 가로수가 넘어져 소방대원들이 안전 조치를 취하고 있다. 2026.6.20 [충남소방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coolee@yna.co.kr

대전에서도 이날 오전 3시 48분께 중구 문화동 도로 위에 나무가 쓰러져 차량 통행에 방해가 된다는 신고 등 모두 14건의 풍수해 신고가 접수됐다.

대부분은 비바람에 가로수가 쓰러졌다는 신고로 당국은 현장에서 안전 조처했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오전 6시 23분께 동구 삼괴동에서는 주행 중이던 택시가 전복돼 소방 당국이 택시 운전자를 구조해 인근 병원으로 옮겼다.

세종에서는 이날 오전 5시 22분께 장군면 금암리 단독주택 마당에서 불이나 22분 만에 꺼졌다.

이에 앞서 오전 1시 33분께 연서면 월하리의 한 단독주택에서는 "지붕 전선에 스파크가 튄 다"는 주인 신고가 접수돼 안전 조처됐다.

대전기상청에 따르면 서해상에서 북동쪽으로 이동하는 저기압에서 발달한 구름대 영향으로 충남권 대부분 지역에서 이날 오전 시간당 15∼20㎜의 비가 쏟아졌다.

전날부터 이날 낮 12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정안(공주) 97.0㎜, 계룡 85.0㎜, 청양 81.5㎜, 서산 73.3㎜, 대전 71.3㎜, 세종전의 69.0㎜ 등이다.

이날 오전 7시를 기해 공주, 청양에 내려졌던 호우주의보는 해제됐다. 충남권 곳곳에서 저녁까지 시간당 1㎜ 안팎의 약한 비가 내릴 전망이다.

coo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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