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시장의 부족함, 시민 소통으로 채워가”… 첫 시민소통 행보

민선 9기 박찬대 인천시장 당선인과 시장직 인수위원회가 시민들로부터 직접 정책 제안을 듣는 대규모 소통의 장을 열었다.
인천시장직 인수위원회는 20일 오전 송도 G타워 민원동 3층 대강당에서 시민 소통 간담회 '인천을 듣다, 미래를 잇다'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200여명의 시민이 참석한 가운데 사전 신청 1천136건, 현장 접수 80건 등 총 1천216건의 대규모 시민 의견이 접수됐다.
이날 간담회는 분야별, 지역별, 연령별 무작위 추첨 방식을 통해 즉석에서 선정된 시민들이 민원을 제기하고 당선인과 인수위 관계자가 답변하는 토크쇼 형식으로 진행됐다.

동인천 민자역사의 철거와 노후화 대책을 묻는 제물포구 주민의 질문에 박 당선인은 철도 지하화와 연계한 복합 개발 구상을 제시했다. 박 당선인은 "철도 지하화 사업과 관련된 부분이 신속하게 확정되는 대로 연계해서 개발 계획을 세워야 한다"라며 "최대한 빠르게 국토교통부 등 중앙정부와 신속하게 협의해 철거 및 재건축과 관련된 개발 계획을 수립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중도장애 학생의 교육권과 돌봄 지원 확대를 촉구하는 시민의 목소리에도 적극적인 추진 의지를 내비쳤다. 박 당선인은 "장애 아동의 교육 환경 개선은 예산과 정책의 우선순위를 상당히 앞으로 당겨 나가서 해결하겠다"라며 "학교 운동부와 민간 스포츠 클럽의 투명성 확보 문제 역시 시와 시 체육회, 교육청이 함께 검토해 대안을 모색하겠다"라고 말했다.
논란이 되고 있는 서울 지하철 7호선 청라 연장선 개통 지연 관련 질의에 남영희 인수위 대변인은 "당초 2027년으로 예정된 개통 지연으로 주민들의 실망이 클 것"이라며 "민선 8기 시정부가 상황을 솔직하게 공유하지 못해 발생한 부담을 오롯이 안게 됐지만, 앞으로 중앙정부 및 인천시와 함께 노력해 최대한 공기를 줄이고 행정 연속성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설명했다.
인수위원회는 이날 시민들이 제안한 1천200여 건의 제안 사항을 각 분과별로 정밀 매칭하여 검토한 뒤, 앞으로 시정 운영 및 공약 이행 세부 계획 수립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박 당선인은 "4년 동안 어떻게 인천시정을 다 파악하고 현안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겠느냐"라며 "시민들과 소통하는 과정 속에서 마음이 움직이고 믿음이 생긴다면 부족한 부분이 있더라도 충분히 채워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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