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전 해수욕장, 잔잔한 파도?…"방심 절대금물"

2026. 6. 20.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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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른 무더위에 해수욕장을 찾는 발길이 늘고 있지만, 개장 전 바다는 아직 안전하지 않습니다.

겉보기엔 잔잔해 보여도 너울성 파도와 급격히 깊어지는 수심 등 곳곳에 위험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무섭게 몰아치는 파도 앞에서 해경 대원들이 줄을 끌어당깁니다.

지난 6일 바다 앞에서 사진을 찍던 여성 2명이 파도에 휩쓸렸고 이 가운데 1명이 숨졌습니다.

지난 7일 강릉 사천면에서도 70대 어르신이 파도에 휩쓸리는 등 해수욕장에서의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가장 위험한 건 파도입니다.

멀리서 보면 잔잔해 보여도, 긴 주기로 밀려오는 너울성 파도는 해안에 닿는 순간 갑자기 높아집니다.

해경이 너울성 파도의 위험성을 알리기 위해 직접 실험했는데 안전 장비 없이는 구조대원들조차 속수무책이었습니다.

<이병주 / 동해지방해양경찰청 양양항공대> "수영도 좀 할 줄 알고 구조대원인 저도 몸을 띄우는 과정에서 말려들어 가고 하다 보니까 힘들더라고요."

개장 전 해수욕장은 수영 한계선이 없기 때문에 갑자기 깊어지는 지형도 주의해야 합니다.

안전요원이 없는 해수욕장이 얼마나 위험한지 직접 한번 들어가 보겠습니다.

10미터쯤 들어오자 바다가 갑자기 깊어지는데 지금처럼 발이 바닥에 닿지 않을 경우에는 작은 파도에도 몸을 가누기 어렵습니다.

해경은 착용이 편리한 슈트를 개발하고 동력장비를 도입하는 등 신속한 현장 대응 능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김인창 / 동해지방해양경찰청장> "날씨가 나쁠 때는 매우 위험한 상황이 전개될 수 있기 때문에 문자망 서비스에 관심을 가지시고 스스로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안전 의식을 지켜줬으면 좋겠습니다."

최근 3년간 동해 연안에서 사고로 숨지거나 실종된 사람은 82명.

이 가운데 70%가 피서객이 집중되는 6월에서 9월 사이 발생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영상취재기자 박종성]

[화면제공 동해지방해양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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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현(idealtyp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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