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나가니까 멕시코 너무 편해졌다" 레전드 이영표, 아쉬움 폭발..."실점 빼곤 다 좋았어, 최소 승점 1점이 공평했다"

고성환 2026. 6. 20.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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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사포판(멕시코), 이대선 기자] 2026 북중미 월드컵에 참가하는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이 11일(한국시각)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의 치바스 베르데 바예에서 훈련을 진행했다.대한민국 월드컵대표팀은 오는 12일 오전 11시(한국시각) 체코와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을 펼친다.훈련장을 방문한 이영표 해설위원이 취재진과 이야기룰 나누고 있다. 2026.06.11 /sunday@osen.co.kr

[OSEN=고성환 기자] 어디까지나 결과론이지만, 손흥민(34, LAFC)을 너무 빨리 뺀 모양새가 됐다. 이영표 KBS 해설위원도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같은 날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멕시코에 0-1로 아쉽게 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1승 1패, 승점 3으로 멕시코(승점 6)에 이어 조 2위에 자리했다.

한국은 체코전 역전승(2-1 승)의 기세를 이어가려 했지만, 치명적인 실수로 선제골을 헌납하고 말았다. 후반 5분 골키퍼 김승규가 이기혁과 부딪히며 공을 떨어뜨렸고, 루이스 로모에게 그대로 실점했다. 

이후 한국은 후반 12분 손흥민과 이재성을 불러들이는 등 교체 카드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동점골을 노렸다. 그러나 끝내 한 골을 만들지 못했다. 몇 차례 결정적 기회도 있었지만, 번번이 간발의 차로 놓치고 말았다. 특히 후반 42분 조규성의 골문 앞 헤더와 양현준의 세컨볼 슈팅 모두 상대 골키퍼의 슈퍼세이브에 막히면서 땅을 쳤다.

[OSEN=과달라하라(멕시코), 이대선 기자] 19일 (한국시각) 멕시코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 2차전 대한민국과 멕시코의 경기가 열렸다.체코를 상대로 2-1 역전승을 거둔 한국은 멕시코전 승리와 함께 조 1위 도약을 노린다. 멕시코 역시 남아프리카공화국을 2-0으로 꺾고 승점 3점을 확보했다.후반 손흥민이 교체되고 있다. 2026.06.19 /sunday@osen.co.kr

경기를 중계하던 이영표 위원도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실점 직후 "작은 실수나 커뮤니케이션 미스가 실점으로 직접 연결될 수 있다. 월드컵 경기를 하다 보면 이렇게 예기치 못한 상황에 맞닥뜨린다. 2002년에도 그랬다"며 "과거에도 이런 위기를 이겨내면서 원하는 성과를 냈다. 이 위기를 넘어서 반등하기를 기대해본다"라고 격려했다. 

손흥민을 후반 12분 조기 교체한 홍명보 감독의 선택에 대해선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이영표 위원은 "손흥민이 나가니까 확실히 라인브레이킹을 해 줄 선수가 없어졌다"라며 "그런 점 때문에 멕시코로선 너무 경기를 편하게 풀 수 있게 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다른 한국 축구의 전설들도 의아함을 드러냈다. '리춘수' 영상에 따르면 이을용은 손흥민과 오현규가 교체되자 "흥민이를 또 빼?"라며 의문을 표했고, 이근호도 "흥민이 오늘 몸 좋은데"라고 동의했다. 손흥민을 측면에 세우고 오현규와 공존시키면 된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을용은 "지금 한 방이 있기 때문에 흥민이는 놔둬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천수 역시 "그럴 거면 후반에 넣는 게 낫다. 지금이 선수로서는 제일 아쉬울 시간"이라고 아쉬워했다.

[OSEN=과달라하라(멕시코), 이대선 기자] 19일 (한국시각) 멕시코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 2차전 대한민국과 멕시코의 경기가 열렸다.체코를 상대로 2-1 역전승을 거둔 한국은 멕시코전 승리와 함께 조 1위 도약을 노린다. 멕시코 역시 남아프리카공화국을 2-0으로 꺾고 승점 3점을 확보했다.전반 손흥민이 오프사이드 선언에 아쉬워 하고 있다. 2026.06.19 /sunday@osen.co.kr

물론 홍명보 감독의 선택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오현규가 체코전에서 손흥민 대신 투입된 뒤 결승골을 터트렸던 만큼 오현규의 침투 움직임과 전방 힘싸움에 기대를 거는 것도 이상하지 않다.

다만 멕시코 수비를 물러나게 하고, 종적으로 움직이며 빈공간을 만들던 손흥민이 빠지자 오히려 멕시코가 수비 부담을 느끼지 않는 모습이었다.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은 곧바로 라인을 높이 끌어 올리며 한국을 더 강하게 압박했다. 그 결과 한국의 공격이 활로를 잃게 됐다.

그래도 홍명보호는 경기 막판 몰아치는 모습을 보여주며 가능성을 남겼다. 이영표 위원도 "실점을 빼고는 전체적으로 다 좋았다. 공격수를 모두 투입하면서 이강인을 미드필더로 내린 것도 좋았다"라며 "실제로 조규성한테 아주 결정적인 기회도 왔다. 최소한 승점 1점은 가져와야 공평한 경기력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제 한국의 운명은 남아공과 마지막 경기에서 갈린다. 남아공을 상대로 무승부만 거둬도 조 2위로 32강에 진출할 수 있다. 하지만 패하면 자력으로 조별리그 통과는 불가능하다. 이영표 위원은 "아직 남아공과 3차전이 남아 있다. 3차전에서 반드시 승점을 따리라고 믿는다"고 응원을 보냈다.

/fineko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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