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싱 오상욱, 잠실 시위에 막혀 빌린 칼로 정상 탈환…中 꺾고 아시아선수권 金

채상우 2026. 6. 20.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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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아시아선수권에서 남자 사브르 개인전 금메달 딴 오상욱 [국제펜싱연맹 제공]

[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한국 펜싱의 간판 스타 오상욱(대전시청)이 2년 만에 아시아선수권 개인전 정상을 탈환했다. 장비를 빌려 출전한 대회에서 거둔 값진 성과다.

오상욱은 19일 인도 델리에서 열린 2026 아시아선수권 남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서 뤄샤오퉁(중국)을 15대8로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다. 2024년 이후 2년 만에 따낸 아시아선수권 개인전 금메달이다.

펜싱 대표팀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우여곡절을 겪었다. 대한펜싱협회 사무실이 있는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이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비롯된 시위로 봉쇄되며 업무가 마비됐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오상욱을 비롯한 대표팀 선수들은 칼을 포함한 개인 장비를 반출하지 못해 각자 소속팀에서 빌리는 등 어렵게 대회에 나섰다.

오상욱은 이번 대회 32강에서 카란 싱(인도)을 15대11로 물리쳤고, 16강전에선 이슬람베크 아브다조프(우즈베키스탄)를 15대6으로 꺾었다. 8강에선 고쿠보 마오(일본)를 15대12, 4강에서는 지난해 이 대회 개인전 우승자인 도경동(대구시청)을 15대9로 눌렀다. 도경동은 동메달을 목에 걸며 2년 연속 아시아선수권 개인전 메달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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