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호우경보 확대…미시령 149.5㎜·설악산 탐방로 통제

김명준 2026. 6. 20.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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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단오제 일부 일정 취소·변경
속초·고성·양양·강릉 호우특보
산지 강풍·동해안 풍랑특보도 발효
▲ 기상청이 20일 낮 12시 발표한 기상특보 현황. 강원 동해안과 산지에는 호우특보가, 동해 전 해상에는 풍랑특보가 발효 중이다. [기상청 제공]

강원 동해안에 호우특보가 확대된 가운데 미시령에 149.5㎜의 비가 내리는 등 많은 강수량이 기록됐다. 설악산국립공원 고지대 탐방로 출입이 통제됐고 강릉단오제 일부 일정도 취소되거나 장소가 변경되는 등 비의 영향이 이어지고 있다.

20일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현재 양양평지에는 호우경보가 발효 중이다. 오전 10시 현재 속초평지·속초산지·고성산지·양양평지·양양산지·인제산지에는 호우경보가, 고성평지·강릉평지·강릉산지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강원 동해안과 산지에는 강풍특보가, 동해 전 해상에는 풍랑특보가 발효 중이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누적 강수량은 미시령 149.5㎜, 양양 면옥치 136.0㎜, 향로봉 131.5㎜, 북강릉 132.0㎜, 강릉 125.0㎜, 속초 대포 122.0㎜, 속초 조양 107.5㎜, 동해 101.4㎜, 양양 하조대 99.0㎜, 양양 98.5㎜ 등을 기록했다.

국립공원공단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는 이날 오전 9시 30분 호우주의보가 호우경보로 격상됨에 따라 설악산 고지대 탐방로를 전면 통제했다.

강릉에는 많은 비가 내리면서 지난 15일 개막한 강릉단오제 일부 일정도 변경됐다. 강릉단오제위원회는 이날 예정됐던 강원청소년활동대축제(D.Y.F)와 그네대회를 취소했으며, 백일장과 사생대회는 실내로 장소를 옮겨 진행하기로 했다. 반면 단오창포물대전과 축구정기전, 씨름대회 등은 정상 진행된다.

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에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나무 쓰러짐 3건, 하수구 역류 3건 등의 신고가 접수됐다.

강릉시를 비롯한 도내 시·군은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운영하며 기상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기상청은 계곡과 하천 주변, 지하차도, 저지대 침수 우려 지역 등의 출입을 자제하고 산사태와 시설물 붕괴, 하천 범람 등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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