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미레스vs박기원...한국 남자배구, AVC컵 첫판부터 ‘박기원호’ 태국과 격돌

심혜진 기자 2026. 6. 20.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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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나예 라미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이 20일 인도에서 2026 아시아배구연맹(AVC)컵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박기원호' 태국과 격돌한다./AVC 제공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고 세 번째 시즌을 맞이한 이사나예 라미레스 감독./AVC 제공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이 2026 아시아배구연맹(AVC)컵에 출격한다. 첫 상대는 박기원 감독이 이끄는 태국이다.

한국은 20일 인도 아메다바드에서 이 대회 조별리그 B조 태국과 1차전을 펼친다.

한국은 카타르, 인도네시아, 태국, 오만과 B조에 묶였다. 당초 파키스탄이 참가할 예정이었지만 불참하면서 5개 팀이 각축을 벌인다. A조에서는 개최국 인도와 함께 호주, 바레인, 대만, 카자흐스탄, 뉴질랜드가 4강 진출을 위해 맞붙는다.

한국은 20일과 21일 태국, 인도네시아와 차례대로 격돌한다. 25일과 26일에는 오만, 카타르전이 예정돼있다. 각 조 상위 2개 팀이 4강 무대에 오른다.

앞서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필리핀에서 열린 AVC컵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16일 금의환향했다. 같은 날 남자배구 대표팀도 인도로 향했다.

2026 아시아배구연맹(AVC)컵에 참가하는 11개 팀./AVC 제공

현재 한국 남자배구는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랭킹 27위에 위치하고 있다. 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 참가하는 일본(5위), 이란(17위), 중국(26위)을 제외한 아시아 팀들이 AVC컵에 나섰다. 22위 카타르, 38위 호주, 42위 바레인 등의 전력도 만만치 않다. 한국의 첫 상대인 태국은 현재 61위에 랭크돼있다.

박기원 감독은 2023년부터 태국 남자배구 대표팀을 지휘하고 있다. 2002년부터 2006년까지 이란 남자배구 대표팀을 맡고 ‘이란의 영웅’이라 불린 박 감독은 태국에서도 시스템 변화 등 태국 남자배구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한국과 태국의 맞대결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2023년부터 태국 남자배구 대표팀을 지휘하고 있는 박기원 감독./AVC 제공
한국과 태국은 2023년 7월 대만에서 열린 2023 아시아배구연맹(AVC) 챌린지컵 조별리그에서도 격돌한 바 있다./AVC 제공

한국의 AVC컵 명단에는 작년과 비교해 변화가 있다. 세터 황택의, 아웃사이드 히터 임성진과 정한용, 아포짓 신호진, 미들블로커 차영석과 박창성, 최준혁, 이상현, 리베로 박경민이 함께 한 가운데 2006년생 세터 김관우, 1998년생 임재영과 2005년생 윤서진, 2003년생 아포짓 김요한, 2000년생 리베로 김영준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주축 멤버로 활약한 허수봉, 정지석, 임동혁 등은 추후 합류할 가능성이 높다.

한국 지휘봉을 잡고 세 번째 시즌을 맞이한 라미레스 감독은 “작년에는 부상으로 선수들이 이탈을 하거나 새로 들어오곤 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올해는 선수들 몸 관리를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면서 “모든 선수들이 매해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제 국제무대에서 비등비등한 모습도 보여주고 있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특히 오는 9월에 열리는 아시아선수권 대회의 중요도는 더 커졌다. 우승팀에는 2028 LA올림픽 본선행 티켓이 주어진다. 상위 3개 팀은 내년 월드컵 출전 자격을 얻을 수 있다. 한국 남자배구는 2000년 시드니올림픽 이후 28년 만의 본선 진출에 도전한다. ‘라미레스호’의 2026년 항해가 시작됐다.

한편 AVC컵 여자대회에도 그랬듯 남자대회 한국 경기도 ENA SPORTS에서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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