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치로는 이룰 수 있는 모든 것 다 이뤘어...감독으로도 최고의 팀 만들 것" 전주원 우리은행 감독의 다짐

이정엽 기자 2026. 6. 20.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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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코치로 국내 지도자 역사상 가장 높은 곳에 올랐던 전주원 우리은행 신임 감독이 이제 감독으로도 같은 길을 걷겠다는 원대한 포부를 밝혔다.

최근 본지와 인터뷰에 응한 전 감독은 "한 달 동안은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며 "아직 실감이 크게 나지도 않고 마음만 바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수들은 몸을 만드는 단계고, 저 스스로부터 먼저 정리하고 준비하는 단계"라고 이야기했다.

지난 4월 우리은행은 구단 역사상 가장 큰 변화를 택했다. WKBL 역사상 최고의 감독으로 꼽힌 위성우 전 감독이 일선에서 물러나 총감독직을 맡고, 수석코치였던 전 감독을 새로운 사령탑으로 올렸다.

사실 이 부분은 여자농구를 꾸준히 지켜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예상했던 사실이었다. 전 감독은 위 총감독의 본체와도 같았다. 둘은 지난 2012년 신한은행에서 함께 팀을 옮겼고, 무려 14년이라는 긴 기간 동안 감독과 코치로 함께 하며 무려 8번의 챔프전 우승을 합작했다.

이러한 경력 덕분에 전 감독은 WKBL 내에서 가장 준비된 지도자라는 평가를 받았다. 또, 지난 2021년 도쿄 올림픽에서 국가대표 감독직을 맡아 훌륭한 결과물을 남겼기 때문에 기대감이 더 큰 것은 사실이다.

전 감독은 대표팀과 소속팀은 완전히 다르다고 손사래 치면서도 좋은 팀을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은 보였다.

전 감독은 "대표팀은 단기전이기 때문에 전력을 숨겨서 상대를 속일 수 있는데, 정규리그는 7번씩 맞붙고 계속 봐왔던 선수들이라서 선수, 감독 모두 서로의 장단점을 다 알고 있다"며 "결국 드러나 있는 것들을 잘 버무려서 단점을 최소화하고 장점을 극대화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전 감독은 위 총감독의 장점은 모두 가져가면서 필요한 것을 채워 최고의 팀을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14년 동안 위성우 감독님과 함께했기 때문에 비슷한 것은 분명 있을 것"이라며 "좋았던 것은 가져가고 나머지 부분은 수정하고 추가하는 시즌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우리은행은 전 감독의 취임 선물로 리그 최고의 슈터 강이슬을 영입했다. 여기에 아시아 쿼터로 수준급 자원인 후지모토 마코와 카타야마 나나도 데려왔다.

전 감독은 이들의 합류로 에이스 김단비가 부담을 덜 것을 기대하면서 강이슬-김단비-후지모토 '빅3'의 시너지를 기대했다.

전 감독은 "단비도 이제 나이가 있기 때문에 힘을 빼줘야 한다"며 "단비의 능력치는 극대화하면서 부담은 줄이면서 이슬이와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숙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명관도 작년에 정말 잘해줬는데, 더 업그레이드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변하정도 연차가 쌓여서 노련미가 생길 것이고, 한엄지, 강계리, 심성영에 더해 아시아 쿼터 2명까지 뛰면서 모두가 잘할 수 있는 농구를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코치로 위 총감독과 함께하며 바랐던 모든 것을 이뤘다는 전 감독은 '감독 전주원'은 아직 물음표지만, 코치 시절처럼 바랐던 모든 것을 이뤄 느낌표로 완성할 계획이다.

전 감독은 "선수 때는 마지막에 제가 이룰 수 있는 걸 다 이뤘고, 코치로는 위 감독님의 덕을 많이 보면서 좋은 경험을 하면서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며 "감독으로도 팀이 최고가 될 수 있도록 잘하고 싶다"고 밝혔다.

사진=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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