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헤즈볼라 휴전 합의…이란 “미국과 협상 개시 준비 중”
[앵커]
스위스에서 예정됐던, 종전 양해각서 후속 협상을 위한 미국과 이란의 첫 대면이 무산됐습니다.
이란이 스위스행을 보류한 원인이었던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무력 충돌은 양측이 휴전에 합의하면서 멈췄는데요.
이란은 며칠 내로 협상을 개최하기 위한 계획을 수립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스위스 현지에서 송영석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현지 시각 19일 예정됐던 미국과 이란의 첫 대면 협상은 무산됐지만, 스위스 외무부는 협상 준비를 계속한다는 입장입니다.
협상장이 마련된 뷔르겐슈토크를 관할하는 스위스 니드발덴 주정부도 20일까지였던 주변 지역 통행 제한을 22일 오전까지로 연장했습니다.
종전 양해각서 합의 이후에도 이스라엘이 레바논 공격을 멈추지 않아 스위스행을 보류했다던 이란은 이스라엘을 규탄하면서 미국에도 책임을 돌렸습니다.
이란 내 강경파 사이에서 협상을 전면 취소해야 한다는 등의 주장이 제기됐지만, 이스라엘과 헤즈볼라가 휴전에 합의하면서 반발은 잦아든 상황, 이란 외무부는 향후 며칠 내에 미국과의 협상을 개최하기 위한 계획이 수립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중재자들을 통해 협의 중이며, 협상 개시 조건이 충족되는 대로 정보를 알리겠다고도 했습니다.
다만, 이스라엘이 레바논 공습을 중단해야 협상할 수 있다고 거듭 강조해 휴전 합의 이행 여부가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이란은 국제원자력기구, IAEA 사찰단 복귀 시점을 두고도 마찰을 예고했습니다.
미국은 종전 양해각서의 핵심 조항이라며 신속한 사찰 재개를 강조해 왔지만, 이란은 후속 협상이 이뤄지는 60일 동안 핵 프로그램은 현 상태로 유지될 거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종전 양해각서 타결 이후에도 미국과 이란이 팽팽한 기싸움을 이어가면서, 후속 협상도 순탄치 않을 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스위스 뷔르겐슈토크에서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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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석 기자 (sy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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