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힘 복당이 목표…장동혁, 보수 이끌 정통성 상실"

구현모 2026. 6. 20.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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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요미우리신문과 인터뷰
다만 "복당 서두르지 않겠다"고도
무소속 한동훈 의원이 18일 국회에서 열린 6월 임시국회 3차 본회의에 참석해 국회의장 산회 선포 후에 뒤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

한동훈 무소속 의원은 20일 "국민의힘 복당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에 대해선 "정통성은 이미 상실한 상태"라고 직격했다.

한 의원은 이날 일본 요미우리 신문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복당과 새로운 보수세력 결집 중 어느 것을 목표로 하느냐'는 질문에 복당이 목표지만 서두를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2028년 총선에서 보수 진영이 다수당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2030년 대선에서 정권을 되찾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보수 재건의 길을 함께 걸을 수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와도 함께할 생각이다. 보수 재건을 위해 보복하거나 배제할 생각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임기가 남아 복당이 쉽지 않을 것이란 지적에는 "전국 단위 지방선거에서 대패하고도 사퇴하지 않은 당 대표는 거의 없다"면서 "형식적으로 당 대표직에 머물러 있을 뿐 정치적 권위나 보수 진영을 이끌 정통성은 이미 상실한 상태"라고 주장했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협력할 의사가 있는지 묻자 "특정 개인에 대해 논의하기보다, 보수 재건을 같이 공유하는 누구와도 함께 행동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재명 정부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는 "대한민국의 제도와 시스템을 권력자들의 사적 이익을 위해 무너뜨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 배경에는 보수 진영이 충분한 견제 기능을 하지 못한 책임도 있다"면서 "이 정권에 대한 맞대응과 보수 재건은 동전의 양면과 같은 문제"라고 말했다. 또한 한 의원은 현 정부의 검찰청 폐지에 대해 "이 대통령 자신의 사법 리스크와 무관했다면 이러한 제도 개편은 이뤄지지 않았을 것"이라며 검찰을 정상화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다만 한 의원은 차기 대선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지금의 단계에서 결정할 문제는 아니다"면서 "그 시점에서 국민이 나를 필요로 하는지 여부에 달렸다"고 덧붙였다.

구현모 기자 nine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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