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쓰러지고 차량 전복… 전국 곳곳 비 피해 잇따라

문지수 2026. 6. 2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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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전복, 누전 신고 등
기상청 "안전 유의해야"
돌풍과 벼락을 동반한 소나기가 내린 14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쓰고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뉴스1

전날부터 내린 강한 비로 차량이 전복되고 나무가 쓰러지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20일 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빗길에 전국 곳곳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오전 5시 51분쯤 충남 당진시 고대면의 한 비탈길에서 승용차 단독 사고로 운전자가 병원으로 이송됐다. 대전 동구 삼괴동에서는 오전 6시 23분쯤 주행 중이던 택시가 전복돼 운전자가 구조된 뒤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전날 전북 고창군 고창담양고속도로에서는 오후 8시 32분쯤 하행선을 달리던 승용차가 미끄러져 불에 타는 사고가 발생했다. 운전자는 다치지 않았지만, 차량이 전소됐고 인근 소나무가 불에 탔다.

강한 비바람에 나무가 쓰러지는 사고도 빈번했다. 0시 17분쯤 충남 천안시 서북구 두정동의 한 터널에서 나무가 쓰러지는 등 충남 지역에서만 총 7건의 나무 전도 신고가 접수돼 당국이 안전 조치에 나섰다. 오전 3시 48분쯤 대전 중구 문화동 한 도로에서 "나무가 쓰러져 차량 통행에 지장을 준다"는 신고가 접수돼 조치가 이뤄졌다.

강물 고립, 누전 의심 신고도 접수됐다. 소방 당국은 오전 6시 6분쯤 충남 아산시 실옥동 곡교천에서 "낚시 중 강물이 불어나 고립됐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구조된 낚시객은 다친 곳 없이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종시 연서면 월하리의 한 주택에서 오전 1시 33분쯤 "지붕 전선에서 스파크가 튀는 등 누전이 의심된다"는 신고가 접수돼 안전 조치가 이뤄지기도 했다.

기상청은 저녁까지 전국에 천둥, 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바람이 내리칠 것으로 전망했다.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 30~80㎜ △강원산지·동해안 50~120㎜(많은 곳 200㎜ 이상) △충청권 20~60㎜ △전라권 20~60㎜ △경상권 20~80㎜ (많은 곳 80㎜ 이상) △제주도 5~40㎜(많은 곳 80㎜ 이상) 등이다. 강하고 많은 비로 인해 피해가 우려되므로 하천변 산책로와 지하차도 출입을 금지하고, 저지대 침수와 하천범람, 급류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문지수 기자 doo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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