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가 죽었던 시간’ 딛고 선 이하랑, 더 넓은 세상 본 칼피오…KCC 국제대회 나선 두 유망주

[점프볼=홍성한 기자] 각자의 과제를 안고 나선다.
19일부터 제주 함덕에서 열리고 있는 ‘KCC이지스와 함께하는 국제 유소년 클럽 농구 대회’에는 총 7개국 47개 팀, 600여 명의 유소년 선수들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펼치고 있다.
KCC 유소년팀 소속 이하랑(미사초·6학년)과 필리핀 대표 마테오 칼피오 역시 이번 대회를 통해 각자의 목표를 그리고 있었다.
이하랑에게 이번 대회는 남다른 의미가 있다. 무릎 부상 이후 처음으로 만족스러운 몸 상태에서 나서는 무대이기 때문이다.
이하랑은 “무릎이 좋아지고 컨디션이 만족된 상태로 나온 첫 대회라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여러 나라 선수들과 직접 맞붙을 수 있다는 점도 큰 자극이 됐다. 어린 선수들에게 흔치 않은 국제 경험이기 때문이다. 이하랑은 “다른 나라 친구들이랑 해보니까 새로운 경험이고 재밌다”고 돌아봤다.
이번 대회를 통해 얻고 싶은 건 자신감 회복이다. 이하랑은 “무릎이 아프고 나서 살짝 기가 죽었던 것 같다. 이번 대회를 계기로 자신감을 많이 얻고 돌아가고 싶다. KBL 진출과 학교 진학도 잘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부모님께서 항상 제 무릎 때문에 병원도 많이 데려가 주시고 걱정도 많이 하셨다. 이번 대회를 통해 그 마음에 조금이라도 보답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필리핀에서 참가한 14세 마테오 칼피오에게 이번 대회는 더 넓은 경쟁을 경험하는 자리였다.
칼피오는 “다른 나라들과 경쟁하며 더 많은 경험을 쌓을 수 있다는 게 정말 멋진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처음 찾은 제주 역시 색다른 경험이었다. 농구뿐 아니라 새로운 문화와 자연환경까지 함께 접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칼피오는 “제주는 정말 흥미롭고 신기한 섬이라고 느꼈다. 새로운 문화와 멋진 관광 명소도 많고, 굉장히 평화로운 곳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번 대회 목표는 팀원들과 좋은 호흡을 맞추고 행복하게 우승을 가져가는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사진_KCC 농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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