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 급여화 논란 속 소외암과 싸우는 사람들

2026. 6. 20. 09:11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탈모 치료 건강보험 적용 논란이 한창인데요.

다른 한 편엔, 잘 드러나진 않지만 생명을 걸고 희귀·난치병과 싸우고 있는 환자들이 적지 않습니다.

흔히 방광암이라고 알려져 있는 요로상피암 환자도 그 중 하나입니다.

급여화가 안돼 신약 치료를 못 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최덕재 기자입니다.

[기자]

소변이 생성되고 이동하는 통로인 요로의 가장 안쪽 점막에서 발생하는 암을 요로상피암이라고 합니다.

흔히 말하는 방광암의 약 90%는 요로상피암입니다.

2013년 4천명이 안 되던 국내 요로상피암 환자는 2023년 5,500명을 넘어섰습니다.

<조정민/이대목동병원 종양내과 교수> "주변으로 침범을 하게 되거든요. 주변에 골반에 있는 뼈라든가 아니면 뒤에 직장도 있고."

암이 림프절·폐·간·뼈 등으로 전이되면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데, 국내에선 기존 면역항암제와 신약을 병용하는 요법이 세계 세번째로 허가를 받았습니다.

<조정민/이대목동병원 종양내과 교수> "최근에 연구가 발표된 게 ADC라고 하는 약물이 있거든요. 기존 치료 대비 거의 2배 가까운 생존율의 연장을 보였습니다."

문제는 비용입니다.

아직 건강보험 급여화가 안 돼, 수백만원씩 여러번 치료받아야 합니다.

요로상피암은 60~70대에 많이 찾아오는데, 경제적 부담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암 부위를 드러내고 항암 치료 부작용을 겪었던 이진홍 씨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이진홍/요로상피암 환자> "마이너스 통장 한 2억 정도 내가지고 그렇게 해서 지금 이렇게 돌아가고 있는 상황이니까요. 쉽지 않은 결정이고…"

이 씨에게는 같은 입원실에서 같은 병마와 싸우며 사귄 친구가 있었는데 신약 비용을 대지 못해 먼저 세상을 떠났습니다.

<이진홍/요로상피암 환자> "만나니까 38kg 나가더라고요. 그 친구 와이프가 저한테 카톡이 왔는데 그러더라고요. '선생님, 아프지 않은 곳으로 보내드렸습니다', 이렇게 얘기하더라고요. 하…그거는…"

현재 ADC 병용요법은 급여 절차의 마지막 단계인 국민건강보험공단과의 약가 협상 절차에 올라있습니다.

연합뉴스TV 최덕재입니다.

[영상취재 최승아]

[영상편집 김미정]

[그래픽 강성훈]

#건강보험 #탈모 #소외암 #요로상피암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최덕재(DJY@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