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구연우, WTA 125 시리즈 4강. 개인최고랭킹 경신 확정
- 구연우 3-6 6-4 6-1 마르티나 쿠브카

구연우(CJ제일제당, 186위)의 기세가 멈출 줄 모른다. WTA 125 시리즈 첫 승의 기세를 모아 어느덧 4강까지 점령했다. 오는 6~7월, 말소되는 랭킹포인트보다 더 많은 랭킹포인트를 이번 대회에서 이미 벌었다. 개인최고랭킹 경신 확정이다. 윔블던을 넘어 US오픈 예선 출전도 확실해졌다.
구연우는 19일 열린 WTA 125 시리즈, 포르투갈 피게이라다포스 여자오픈 8강에서 마르티나 쿠브카(폴란드, 230위)에 3-6 6-4 6-1 역전승을 거뒀다.
1세트만 하더라도 잠시 불안한 모습의 구연우였지만, 2세트부터 샷 컨디션을 되찾았다. 2세트 모든 서브게임을 지켜내며 위기를 허용하지 않았고, 마지막 10번째 게임을 브레이크해내며 세트올을 이뤘다.
구연우는 3세트 첫 게임에서 얼리브레이크를 허용했지만 거기까지였다. 이어진 게임들을 모두 잡아냈다. 3세트에는 듀스조차 허락하지 않았다. 31분 만에 6-1로 잡아내며 경기를 끝냈다.
구연우는 이번 대회에서 본인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ITF 월드투어보다 한 등급 높은 레벨인 WTA 125 시리즈에 출전, 본인의 통산 WTA 본선 첫 승을 기록했다. 기세를 이어 3연승으로 어느덧 4강까지 정복했다.
구연우는 현재까지 49점의 랭킹포인트를 벌었다. 단일대회 기준 구연우가 벌은 랭킹포인트 중 3위에 해당한다. 1위는 작년 11월 ITF W100 등급의 다카사키대회 준우승 65점이었으며, 2위는 올해 6월 초 ITF W50 등급 포르투갈 몬테모르오노보대회 우승 50점이다.
구연우는 작년 6~7월 벌어들였던 랭킹포인트들이 곧 말소된다. ITF W35 튀니지 모나스티르 29차대회 준우승 23점, 30차대회 4강 14점 등 전체 45점이다.
올해 US오픈 예선 컷오프 데드라인은 8월 3일인데, 구연우는 이 전까지 45점의 포인트를 방어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이번 WTA 125 피게이라다포스 대회에서 벌써 49점을 벌었다. 적어도 현재 정도의 랭킹을 US오픈 예선 전까지 유지할 수 있다. 큰 변수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구연우는 US오픈 예선 도전을 확정지었다고 볼 수 있다.
구연우의 라이브랭킹은 172위까지 뛰었다. 개인최고랭킹 경신도 확정이다. 구연우가 만약 우승한다면 140위권 정도까지 뛰어오른다.
한국 선수의 WTA 125 시리즈 4강은 2022년 7월, 장수정의 노르디아오픈 이후 3년 11개월 만이다. 상수정은 해당 대회에서 우승했었다.
구연우는 4강에서 다르야 비드마노바(체코, 108위)를 만난다. 둘은 2003년생 동갑이지만 주니어 시절을 통틀어도 이번이 첫 맞대결이다.
둘의 대결은 한국 시간으로 20일 오후 7시에 시작한다.
목표를 이미 초과 달성한 구연우는 이번 대회 종료 후, 곧바로 영국 런던으로 향해 윔블던 예선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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