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북한은] 소년단 창립 80주년 챙긴 김정은…“충성심 고취” 외
[앵커]
북한에서 6월 6일은 조선소년단 창립일입니다.
학생들이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하는 조선소년단은 단원들이 붉은 넥타이를 매고 있어 '붉은 넥타이 부대'로도 불립니다.
조선소년단이 올해로 창립 80주년을 맞았는데요.
김정은 위원장이 기념식에 참석해 소년단원들의 충성심 고취에 나섰습니다.
[리포트]
지난 6일, 4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평양 김일성경기장.
경기장이 학생들로 가득 찬 가운데 조선소년단 창립 80주년 기념행사가 열렸습니다.
김정은 위원장도 모습을 드러냈는데요.
조선소년단 대표가 김 위원장의 목에 소년단의 상징인 붉은 넥타이를 직접 매어줬습니다.
[조선중앙TV/6월 7일 : "세상에 부럼 없는 행복을 누려가게 하시려 끝없는 노고를 다 바쳐가시는 아버지 원수님을 우러러 고마움의 인사를 삼가 드렸습니다."]
조선소년단은 만 7세에서 14세까지의 북한 학생들이 의무적으로 가입하는 조직인데요.
붉은 넥타이를 매는 것이 특징입니다.
김 위원장은 소년단원들에게 '애국의 역사'를 부각하며, 대를 이은 수령에 대한 충성을 주문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 연설 대독 : "(조선소년단) 동무들은 장차 이 나라를 꿋꿋이 떠메고 나가야 합니다. 바로 동무들에 의해서 우리 조국이 더 젊어지고 더 아름다워질 것이라는 것을 확신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행사장에는 각 지역에서 김정은에게 충성을 맹세하는 편지를 가지고 온 소년단원들이 도착했는데요.
이들은 김 위원장에게 편지를 건네며 충성을 다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소년단원들과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는데요.
이날 행사에선 소년단원들의 합창 공연과 열병식을 방불케 하는 행진이 이어졌습니다.
북한은 조선소년단 창립일을 앞두고도 다채로운 행사를 열었는데요.
소년단원들이 마련한 트랙터를 농민에게 전달하는 증정식, 재일조선학생들과 함께하는 체육 경기 등이 진행됐습니다.
김정은 찬양으로 채워진 예술 공연도 펼쳐졌는데요.
[조선중앙TV/6월 6일 : "아버지 원수님께서 계시어 조국의 내일은 더 밝고 창창할 것이라는 확신을 더해 준 공연은 종장 ‘원수님 축복 안고 달려가자 미래로’로 끝났습니다."]
북한은 김정은 체제 이후 해마다 소년단 창립일인 6.6절에 맞춰 다양한 행사를 열고 학생들의 충성심을 고취하는 한편 체제 결속을 다지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앵커]
▲돌격대원·중장비 운전까지…‘일하는 여성’ 부각▲
북한 매체가 일하는 여성들을 부각하며 국가에 헌신할 것을 독려하고 있습니다.
건설 현장에서 돌격대원을 하거나 중장비를 다루는 젊은 여성들을 잇따라 소개하고 있는데요.
카메라 앞에서 이들은 한결같이 "당에 보답하기 위해", 또 "최고 지도자의 은혜를 갚기 위해서"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리포트]
북한 곳곳의 대규모 건설 현장에 빠짐없이 투입되는 청년 돌격대원들.
조선중앙TV는 이들 가운데 한 여성 돌격대원을 소개했습니다.
평양 신도시 건설 현장에서 선전선동을 맡고 있는 여성인데요.
돌격대원들이 건설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방송으로 끊임없이 독려하고 있다고 합니다.
하루 한두 시간밖에 잠을 못 잘 정도로 강행군이 이어진다는데요.
가장 힘든 것은 동료들이 근무시간을 지키지 않을 때라고 말합니다.
[차류정/백두산영웅청년돌격대 평양시여단 대원 : "제일 속이 타는 건 동무들이 교대시간이 다 지났는데도 현장에 떡 버티고 서서 나오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아무리 방송으로 목이 쉬도록 나오라고 해도 어디 제 말을 듣습니까."]
22살의 어린 나이에 길이 43미터의 기중기를 다루는 여성의 사연도 전했습니다.
공부를 잘해 얼마든지 대학에 진학할 수 있었다는데요.
하지만 건설 노동자였던 할아버지, 아버지의 뒤를 이어 건설업에 종사하기 위해, 학업 대신 중장비 운전사의 길을 택했다고 말합니다.
힘든 노동이지만, 여성 역시 충분히 해낼 수 있는 일이라면서 국가 발전에 기여하고 당에 보답하고 싶다고 강조합니다.
[조선중앙TV/6월 4일 : "지금 일부 사람들이 건설은 여성들이 하기 힘든 일이라고 하는데 우리 여성들이 그 어떤 일도 다 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었다고 말했습니다."]
험지에서 일하는 여성도 조명했는데요.
평안남도 천성청년탄광에선 여성 노동자들이 당이 제시한 석탄 생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들은 이 같은 노력도 최고지도자의 은혜를 갚기에는 부족하다고 말합니다.
[백명옥/천성1노동자구 초급여맹위원장 : "앞으로도 같고 남편들과 나란히 그저 탄전에 서서 우리 원수님께서 바라시는 석탄 생산 문제 풀어나가면서..."]
김정은 집권 이후 북한 매체에서는 일하는 여성들의 사례를 자주 부각하고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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