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 축구 본 거 맞아? "멕시코 전반 매우 잘했다, 韓 교체 너무 늦었어" 엉뚱 평가..."멕시코 야유 받았는데" 패널도 갸우뚱

고성환 2026. 6. 20.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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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이 다시 입을 열었다. 그가 한때 자신이 이끌었던 대한민국 축구대표팀과 멕시코의 맞대결을 지켜본 생각을 밝혔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9일(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멕시코에 0-1로 아쉽게 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1승 1패, 승점 3으로 멕시코(승점 6)에 이어 조 2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축구 역사상 12번째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에서도 패하며 4무 8패로 징크스를 이어가게 됐다. 반대로 개최국 멕시코는 조 1위로 32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한국은 체코전 역전승(2-1 승)의 기세를 이어가려 했지만, 치명적인 실수로 선제골을 헌납하고 말았다. 후반 5분 골키퍼 김승규가 이기혁과 부딪히며 공을 떨어뜨렸고, 루이스 로모에게 그대로 실점했다. 이후 한국은 후반 12분 손흥민과 이재성을 불러들이는 등 교체 카드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동점골을 노렸으나 상대 골키퍼의 슈퍼세이브에 막혀 뜻을 이루지 못했다.

[OSEN=과달라하라(멕시코), 이대선 기자]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9일 오전 10시(이하 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멕시코에 0-1로 패했다.이로써 한국은 1승 1패, 승점 3으로 멕시코(승점 6)에 이어 조 2위가 됐다. 체코와 남아프리카공화국이 나란히 승점 1에 머물러 있는 만큼 한국은 남아공과 최종전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조 2위를 확보할 수 있다.경기 종료 후 대한민국 선수들이 패배에 아쉬워하 있다. 2026.06.19 /sunday@osen.co.kr

이날 경기를 지켜본 클린스만은 'ESPN'을 통해 "전반전만 놓고 보면 멕시코가 확실히 승리를 노렸다. 멕시코는 매우 좋은 전반전을 보냈다. 뚜렷한 기회가 많지는 않았지만, 라인 사이 공간을 찾으려 했고, 연계를 시도했고, 템포를 유지하려 했다"라며 "공격 지역에서 조금 더 적극적으로 나갔다면 이미 앞서고 있었을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홍명보호의 경기 운영에 대해선 너무 소극적이었다고 지적했다. 클린스만은 "한국은 언제든 상대를 괴롭힐 수 있는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 실제로 경기 막판 들어 한국은 경기에 완전히 들어왔다"라며 "마지막 30분은 첫 60분보다 훨씬 좋았다. 기회도 있었다. 멕시코 골키퍼의 더블 세이브는 환상적이었다. 보통 조규성이라면 그런 장면은 넣는다"고 짚었다.

이어 그는 "한국의 공격적 교체 카드가 너무 늦었다고 생각한다. 55~60분쯤 투입해서 승부를 걸었어야 했다. 결국 멕시코와 과달라하라의 환상적인 팬들, 그리고 경기장 분위기에는 걸맞은 결과였다고 생각한다. 전체적으로는 비슷한 경기였지만, 멕시코가 약간의 우위에 있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클린스만은 "그래서 엄청난 승리다. 심리적으로도 그렇다. 이제 멕시코는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32강에 진출했고, 사상 첫 48개국 체제 월드컵의 녹아웃 스테이지에 돌입한다. 게다가 다시 홈에서 조 3위 팀과 맞붙게 된다. 아주 큰 이점"이라고 강조했다.

[OSEN=과달라하라(멕시코), 이대선 기자] 19일 (한국시각) 멕시코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 2차전 대한민국과 멕시코의 경기가 열렸다.체코를 상대로 2-1 역전승을 거둔 한국은 멕시코전 승리와 함께 조 1위 도약을 노린다. 멕시코 역시 남아프리카공화국을 2-0으로 꺾고 승점 3점을 확보했다. 경기에 앞서 식전행사가 열리고 있다. 2026.06.19 /sunday@osen.co.kr

다만 함께 출연한 패널들의 생각은 다소 달랐다. 저메인 존스는 "양 팀 모두의 경기력에 만족하지 못했다. 양 팀 모두에게 열려 있는 경기였다. 내 생각에는 한국이 더 많은 점유율을 가져갔다"라면서도 "결국 멕시코가 승리했지만, 둘 다 득점 기회가 있었다. 한국이 실수해서 멕시코가 승리했다. 두 팀 다 무리하게 승리를 노리기보다는 무승부 정도를 생각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나는 한국이 더 공격적으로 나갔으면 좋았을 것 같다. 특히 경기 막판 보여준 모습처럼 말이다. 그들은 기회를 만들 수 있었다. 그런 모습을 90분 내내 보여줬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아쉬워했다.

특히 멕시코가 매우 좋은 전반을 보냈다는 클린스만의 발언은 이해하기 어려웠다. 멕시코는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 이후 깊게 내려앉아 수비에 집중했고, 그 결과 슈팅 3회에 그쳤기 때문. 기대득점(xG)도 0.11에 불과했다. 

에르쿨레스 고메즈 역시 "난 멕시코가 전반전에 좋았다고 보지 않는다. 하프타임에 야유를 받았다. 오히려 전반전에는 멕시코가 소극적인 팀이었다. 물론 한국도 전진 패스를 충분히 하지 못했다"라며 "멕시코가 사실상 파이브백 형태가 된 걸 보고 놀랐다. 그 결과 라울 히메네스가 고립됐다"고 지적했다.

[OSEN=알라이얀(카타르), 지형준 기자] 6일 오후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 대한민국과 요르단의 경기가 열렸다.경기를 앞두고 한국 클린스만 감독이 피치를 바라보고 있다. 2024.02.06 / jpnews.osen.co.kr

한편 클린스만은 2023년 초 한국 대표팀에서 경질된 뒤 현장으로 복귀하지 못하고 있다. 그는 한국에서 전술 능력과 선수단 관리 능력 부족을 노출했고, 졸전을 펼친 끝에 2023 아시안컵서 4강 탈락했다.

그 결과 클린스만은 계약기간을 1년도 채우지 못하면서 역대 최단기 경질 외국인 감독이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한국 축구 역사상 최악의 외국인 지도자라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당시 대표팀 주장이었던 손흥민이 "대표팀을 계속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라며 은퇴를 고민하기도 했다. 이후 클린스만은 토트넘 임시 감독직에 관심을 드러내기도 했으나 그를 불러주는 팀은 아직도 나타나지 않았다.

/finekosh@osen.co.kr

[사진] ESPN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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