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력가속도 6배 견뎌라”…전투기 조종사 훈련 체험

윤진 2026. 6. 20. 07:53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전투기를 조종하는 공군 조종사들은, 비행 중 높은 고도에서 산소부족, 급속 기동 시 체중의 몇 배 하중을 버텨야 하는 '극한의 환경'에 노출되기 일쑵니다.

다양한 위험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선, 이런 극한 환경을 가정한 강도 높은 훈련을 거쳐야 하는데요,

인체의 한계를 넘어서는 훈련을 윤진 기자가 직접 체험해 봤습니다.

[리포트]

초음속으로 비행하고.

수직 상승을 반복하거나.

적기 사이를 아슬아슬하게 가로지릅니다.

급선회 과정에서 중력가속도를 견디지 못해 의식을 잃기도 합니다.

["맙소사. 중력 때문에 기절했어."]

조종사들이 언제든 맞닥뜨릴 수 있는 환경입니다.

힘들기로 악명 높은 중력가속도 내성 훈련.

전투기 조종사가 임무 수행을 위해 급격히 기동할 때 중력가속도도 급격히 올라갑니다.

이런 상황을 극복하는 훈련을 하는 장비입니다.

중력가속도 6배, 본인 체중의 6배 하중을 20초간 버텨야 하는데, 혈액이 급격히 아래로 쏠리며 자칫 기절할 수 있습니다.

["하체랑 복부 힘 유지 잘하고 있습니다."]

["힘 유지하면서 조금만 더 집중하겠습니다."]

["잘하셨습니다. (끝났어요?) 네."]

실제 조종사들은 F-15K 전투기의 경우 8.5G에서 15초, KF-16은 9G에서 15초를 버텨야 합니다.

기체가 급상승 시 기압과 산소 농도가 급격히 떨어져 저산소증이 올 수 있는데, 이때 산소 포화도를 유지하며, 판단력을 놓아선 안 됩니다.

전투기가 고장 나거나 피격되면 정확한 자세로 사출해야 부상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황현정/소령/공군 항공우주의학 훈련센터 : "양질의 비행 환경 적응 훈련을 제공하여 대한민국의 항공 안전 관리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즉각 출격, 전투 돌입 태세 유지를 위해 조종사들은 3년마다 이 같은 훈련을 다시 받아야 합니다.

KBS 뉴스 윤진입니다.

촬영기자:강승혁/영상편집:이진이/그래픽:김성일/화면제공:공군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유튜브, 네이버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윤진 기자 (jin@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