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바키나에 이어 스비톨리나도 꺾었다…'필리핀 21세 영웅' 이알라의 놀라운 질주

김경무 기자 2026. 6. 20.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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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WTA 500 8강전 6-3, 6-4 완승
-톱10 상대 6번째 승리…노스코바와 4강전
-세계랭킹 1위 사발렌카 결승 대결 가능성
세계랭킹 8위 엘리나 스비톨리나 를 꺾고 울부짖는 알렉산드라 이알라. TNT 스포츠

[김경무 기자]  필리핀 여자 테니스 영웅 알렉산드라 이알라(21)가 또 한 명의 톱10 선수를 무너뜨렸다.

19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WTA 500(베를린 테니스오픈, 잔디코트 대회) 단식 8강전에서다. 세계랭킹 35위인 이알라는 8위 엘리나 스비톨리나(31·우크라이나)를 6-3, 6-4로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경기는 1시간23분 만에 끝났다.

전날 16강전에서 2022년 윔블던 챔피언이자 세계 2위 엘레나 리바키나(27·카자흐스탄)를 7-5, 6-4로 제압한 이알라였다. 이로써 개인통산 6번째 톱10 상대 승리를 기록했다. 

특히 톱10 선수 한 명을 꺾은 뒤 다음날 또 다른 톱10 선수를 제압하는 등 놀라운 경기력을 보여주며 잔디코트 시즌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 이번 대회에는 와일드카드로 출전해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WTA 투어에 따르면, 이알라는 이날 경기 내내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다. 

1세트에서 먼저 게임스코어 4-1까지 앞서 나갔으며, 스비톨리나의 추격을 잠시 허용했지만 곧바로 흐름을 되찾아 세트를 마무리했다. 

2세트에서도 먼저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경기를 이끌었다. 5-2에서 서브 게임을 지키지 못하며 잠시 흔들렸으나, 마지막 게임에서 연속 4포인트를 따낸 가운데 백핸드 위너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알라의 잔디코트 돌풍 언제까지 이어질까? WTA 투어

이알라는 경기 뒤 인터뷰에서  "엘리나는 대단한 파이터다. 어릴 적부터 지켜봐왔다. 오늘 그와 경쟁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 정말 존경한다. 그는 어머니이고, 우아함과 강인함을 보여준다"고 존경심을 표시했다.

이알라는 4강전에서 세계 13위 린다 노스코바(21·체코)와 맞붙는다. 노스코바는 이날 8강전에서 와일드카드인 파울라 바도사(28·세계 142위·스페인)를 6-1, 6-3으로 완파했다.

이알라와 노스코바는 지난 3월 인디언웰스 WTA 1000 16강전에서 한 차례 격돌했으며, 당시 노스코바가 6-2, 6-0으로 승리한 바 있다.

한편, 세계랭킹 1위 아리나 사발렌카(28·벨라루스)는 8강전에서 와일드카드인 니콜라 바르툰코바(20·세계 62위·체코)를 2-6, 7-6(7-2), 6-4로 꺾고 4강에 올랐다.

그의 다음 상대는 세계 4위 제시카 페굴라(32·미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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