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차트] 메시 4위, 호날두는 순위 밖...월드컵 전설 'TOP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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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는 지난 11일(현지시간) 월드컵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위대한 선수 10명을 뽑아 공개했다. 1930년 우루과이에서 시작해 2022년 카타르까지 이어지며 수천 명의 선수가 도전했던 월드컵 무대. 그 긴 역사 속에서 전 세계 축구팬들에게 가장 깊은 인상을 심어준 최고의 인물들을 추려냈다.
1위는 '축구 황제' 펠레가 차지했다. 펠레는 월드컵 역사상 우승 트로피를 3번 들어 올린 유일한 선수로, 그의 전설은 17세이던 1958년 스웨덴 월드컵부터 시작됐다. 프랑스와의 준결승전 해트트릭에 이어 결승전에서도 두 골을 몰아치며 세계 무대에 화려하게 등장했다. 이후 1962년, 1970년에도 브라질 우승을 견인하며 전무후무한 신화를 썼다.
2위에는 아르헨티나의 디에고 마라도나가 이름을 올렸다. 마라도나의 인생을 바꾼 건 1986 멕시코 월드컵이었다. 당시 마라도나는 잉글랜드와의 8강전에서 과감한 드리블로 수비수를 제친 후 골을 넣었는데 이에 대해 BBC는 "순수한 천재성의 산물이었다"고 극찬했다. 다만 악명 높은 '신의 손' 골 논란도 있었다. 잉글랜드 골키퍼가 오른손으로 공을 쳐내려던 찰나 마라도나가 함께 뛰어 올라 왼손으로 공을 쳐서 넣었다. 잉글랜드가 강하게 항의했지만 경기 후 마라도나는 "'신의 손'이 함께 해 골을 넣었다"며 다소 황당한 발언을 했다.
3위는 브라질의 전설적인 공격수 호나우두다. 호나우두는 1998 프랑스 월드컵에서 빠른 스피드와 기술, 골 결정력까지 보이며 눈부신 전성기를 맞았다. 하지만 프랑스와의 결승전을 앞두고는 돌연 발작 증세를 보였고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면서 프랑스에 완패했다. 2002 한일 월드컵에서는 8골을 기록하는 등 재기에 성공하면서 조국에 우승 트로피를 안겼다.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는 4위에 올랐다. 메시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를 우승으로 이끌며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메시는 프랑스와의 결승전에서 2골을 넣으며 마라도나 이후 처음으로 월드컵 우승을 차지하는 데 공을 세웠다. 메시는 이번 2026 북중미 월드컵 알제리와 조별리그 1차전에 출전해 사상 최초로 월드컵 6회 연속 출전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썼다.
5위는 '독일의 전설' 프란츠 베켄바워, 6위는 프랑스의 '간판 스타' 킬리안 음바페가 차지했다. 음바페는 자신의 첫 월드컵이던 2018 러시아 대회 당시 19세 178일의 나이에 프랑스 대표팀 역대 월드컵 본선 최연소 출전 기록을 세웠고, 19세 183일에 페루와 조별리그 2차전에서 결승 골을 터뜨려 프랑스 역대 월드컵 본선 역대 최연소 득점자로도 이름을 올렸다. BBC는 음바페에 대해 "은퇴할 무렵에는 이 순위 최상단을 위협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지네딘 지단(프랑스), 파올로 로시(이탈리아), 카푸(브라질), 제프 허스트(잉글랜드)가 각각 7~10위에 이름을 올렸다.
BBC 스포츠 수석 기자 알렉스 바이사우스는 "역대 월드컵에서 레전드 10명을 선정하는 건 쉽지 않은 작업이었다. 아마도 상위 20명을 선정했다면 더 쉬웠을지도 모르겠다"며 "상위 6~7명의 순서, 또 순위에 오르지 못한 선수들에 대해 논란이 있을 수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윤혜주 기자 heyjud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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