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즉설]2030 떠난 민주당 40% 붕괴, 못해도 점수 따는 국힘 왜?

은현탁 기자 2026. 6. 20.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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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1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6·3 지방선거를 기점으로 빠른 속도로 추락하고 있습니다. 국정지지도는 거의 모든 여론조사에서 데드크로스를 기록했고, 민주당 지지율도 국힘에 뒤지고 있습니다. [뉴스 즉설]에서는 이번 주 나온 여론조사 5개를 살펴보고 여권의 지지율 추락이 언제까지 지속될 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대통령 외교도 당권 갈등에 묻혀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은 지지율이 동반하락하고 있지만 뚜렷한 해법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서울시장 선거 패배와 투표용지 부족 사태, 차기 당권을 둘러싼 당내 갈등이 악재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지방선거를 거치면서 2030세대가 빠르게 민주당에서 이탈하고 있는 것도 감지되고 있습니다.

이 대통령의 국정지지도는 일주일 전만 하더라도 간신히 50%대에 턱걸이를 했지만 이번 주엔 대부분 50% 이하로 떨어졌습니다. 최근 여론조사 5개를 보면 이 대통령 긍정 평가는 45.5-51.5%, 부정평가는 44.2-51.4%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정당지지도는 민주당 35.9-41.3%, 국민의힘 39.4-46.8%로 나타났습니다.

여권은 속수무책입니다.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친명(친 이재명)계와 친청(친 정청래)계가 강하게 부딪치면서 오히려 지지율을 까먹고 있습니다. 이 대통령의 8박 10일 간 유럽 순방도 당권 갈등에 완전히 묻혀버리고 말았습니다.

19일 경기도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조현욱 '투표용지 부족사태 진상규명위원회' 위원장이 최종 조사 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18일 KBS 1라디오 '전격시사'에서 "지금은 대통령이 서민 경제나 내란 청산, 3대 개혁을 완수할 골든타임인데 이걸 전당대회로 망치면 안 된다"면서 "지금 여론조사에서 이 대통령의 부정 평가가 훨씬 넘지 않나. 당 지지도도 국민의힘에 뒤진다. 여기에 대한 책임을 누가 지나. 대통령이 잘못해도 당 대표가 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선관위의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한 소극적인 태도도 여권의 지지율을 갉아먹고 있습니다. 야당이 요구하는 특검에 유보적인 입장이고, 위철환 중앙선관위 상임위원 탄핵과도 거리를 두고 있습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사태를 부른 주범 가운데 가장 큰 책임을 져야 할 사람이 중앙선거관위의 막강한 권력자, 유일한 상임위원 위철환"이라며 "그런데 수사를 받아야 할 사람이 선관위원장 대행을 맡고 있다. 이재명 밥 친구라서 합수본은 손도 못 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 국정지지도와 민주당 지지율은 앞으로 추가 하락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한 국정조사가 8월 1일까지 45일 간 열리고, 민주당 전당대회도 8월 17일 마무리됩니다. 국정조사는 여야 합의에 의해 한차례 연장될 수도 있습니다. 여권 입장에서 보면 9월 이전까지 악재가 계속되는데요. 지지율을 만회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이 나올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운데), 정점식 원내대표(왼쪽), 신동욱 최고위원이 1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잠시 생각에 잠겨 있다.연합뉴스

◇여론조사공정, 민주 35.9%·국힘 46.8%,

①천지일보가 코리아정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29명(무선 ARS)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평가를 물은 결과 긍정 평가 49.6%, 부정 평가 47.8%로 집계됐습니다. 직전 조사와 비교하면 긍정 평가는 3.2%p 하락했고 부정 평가는 4.3%p 상승했습니다. 여기서 20대 이하의 부정 평가가 53.1%, 30대의 부정 평가가 71.7%에 이른다는 점이 놀랍습니다.

코리아정보리서치 국정수행 평가 조사.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41.3%, 국민의힘 39.4%, 개혁신당 3.6%, 조국혁신당 3.4%, 진보당 0.9%, 기타정당 1.6% 순입니다. 민주당은 3.0%p 하락했고 국힘은 31.8%p 상승해 양당 격차는 6.7%p에서 1.9%p로 줄었습니다.

②스트레이트뉴스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13-15일 전국 유권자 2001명(무선 ARS)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긍정 평가 47.7%, 부정 평가 49.0%로 나타났습니다. 이 대통령의 국정지지도는 지난 5월 2-4일 조사에서 63.9%를 기록한 이후 9-11일 60.2%, 16-18일 58.4%, 23-25일 57.0%, 6월 6-8일 50.6%로 지속적인 하락세입니다.

조원씨앤아이 정당지지도 조사.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정당지지도를 보면 민주당 40.0%, 국민의힘 41.6%, 조국혁신당 3.2%, 진보당 1.2%, 개혁신당 2.1%, 기타정당 2.3%입니다. 18-29세는 민주당 26.6%, 국민의힘 48.5%로 나타났고, 30대는 민주당 31.3%, 국민의힘 49.6%입니다. 최근 한 달 사이 민주당은 10.8%p 하락했고, 국힘은 9.5%p 상승했습니다.

③에브리뉴스가 에브리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2-13일 전국 유권자 1000명(무선 ARS)에게 물었더니 민주당 36.1%, 국민의힘 41.5%, 조국혁신당 3.7%, 진보당 2.0%, 개혁신당 3.6%, 지지정당없음 8.1%, 잘 모르겠다 0.6%였습니다.

④팬엔마이크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12-13일 전국 유권자 1001명(무선 ARS)을 대상으로 국정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긍정 평가 45.1%, 부정 평가 51.4%, 잘 모르겠다 3.4%로 나왔습니다.

여론조사공정 정당지지도 조사.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정당지지도는 민주당 35.9%, 국민의힘 46.8%, 조국혁신당 2.0%, 진보당 2.5%, 개혁신당 4.3%, 기타정당 2.6%, 없음 5.7%, 잘 모름 0.3%입니다. 양당의 격차는 10.9%p로 오차범위 밖입니다.

⑤에너지경제신문이 리얼미터가 지난 8-12일 전국 유권자 2515명(무선 ARS)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긍정 평가 51.5%, 부정평가는 44.2%입니다. 긍정 평가는 지난 주 대비 3.7%p 떨어졌고, 부정 평가는 3.2%p 올랐습니다.

같은 기관이 지난 11-12일 전국 유권자 1002명(무선 ARS)을 대상을 실시한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민주당 38.0%, 국민의힘 44.3%, 조국혁신당 3.7%, 진보당 1.2%, 개혁신당 2.8%, 기타정당 2.2%, 없다 7.1%, 잘 모름 0.7%로 나타났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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