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내가 언제 주가 자화자찬했나" 발끈
"여야 정치 아니라 패싸움해.. 국민들 보시기 불편"
"증시 양극화 문제 걱정.. 완화 위해 정말 많은 노력"

코스피가 이틀 연속 9,000선을 웃돌며 마감한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이 야당의 '주가 자화자찬' 지적에 대해 "내가 언제 주가 9,000을 갖고 자화자찬했느냐"고 반박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어제(19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유럽 순방 및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결과 브리핑 말미에 "여야가 정치를 하는 게 아니라 패싸움을 하고 있다"며 "저를 공격하더라도 없는 이야기를 만들어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제가 조심스러워서 일부러 주가 이야기를 하지 않고 있다"며 "'이재명 대통령, 주가 9,000 됐다고 자화자찬하지 마라'는 이런 논평을 내고 그러면 되겠느냐"며 "국민들이 보시기에 얼마나 불편하겠느냐"고 지적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증시 상승에 따른 자산 양극화 문제에 대한 고민도 드러냈습니다. 그는 "내가 얼마나 주가 문제에 대해 조심하는지 아느냐. 일체 한번도 언급한 일이 없다"며 "주식시장의 양극화는 심각한 자산 양극화를 초래할 수 있다. 문제고 걱정"이라며 "이를 완화하기 위해 정말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주가지수가 외형적으로 오르는 것보다 모두가 함께 성장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며 "그런데 자화자찬했다고 없는 사실을 만들어 '교만하게 그러지 마라' 이러면 되겠느냐"라며국민의힘을 겨냥해 말했습니다.
아울러 "여야 간이든, 당내든 정치적 논쟁이 전쟁이 아닌 경쟁이었으면 좋겠다. 그 경쟁도 죽이기 경쟁이 아니고 '니가 더 못하나 내가 더 못하나' 하는 이런 저열한 구태 경쟁이 아니고 누가 더 합리적이고 효율적인가를 국민들이 보는 앞에서 논쟁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국민의힘 정점식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사상 처음 코스피가 9,000선을 돌파한 것을 축하한다"면서도 "대통령과 정부는 코스피 9,000에 도취해 자화자찬할 때가 아니다"라고 비판한 바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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