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질량과 에너지가 미국 달러 대체한다"
[파이낸셜뉴스]

스페이스X와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가 우주 시대에는 미국 달러화 같은 법정통화가 아닌 '질량과 에너지(mass and energy)'가 새로운 통화 단위로 자리 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6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X 사용자와 나눈 대화에서 나온 말이다.
제임스 스티븐슨이라는 사용자는 머스크에게 "지구 궤도와 동조만으로 태양 에너지의 100만분의1이나 얻을 수 있나?...아니면 그 목표 달성을 위해 지구 중력이 미치지 않는 태양 궤도로 많은 위성을 발사해야 하나?"라고 질문했다.
머스크는 이 질문에 대한 답으로 달에 공장을 지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태양 에너지의 100만분의1을 확보하려면 "달에 태양광 패널과 방열판(라디에이터) 공장을 지어야 한다"면서 "이들을 '매스 드라이버(mass driver)를 통해 심우주로 발사해야 한다"고 답했다.
매스 드라이버는 로켓 연료를 쓰지 않고, 전자기력을 이용해 물체를 레일 위에서 초고속으로 가속해 우주로 쏘아 올리는 거대한 발사장치다. 우주용 거대 레일건, 자기부상식 우주 투석기에 가깝다.
머스크는 이어 미국 달러화 같은 전통적인 통화는 어느 단계가 되면 필요 없어진다고 말했다.
그는 "질량과 에너지가 달러의 자리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머스크는 달에서 매스 드라이버로 태양광 패널과 방열판을 쏘아 올리기 훨씬 전에 이미 전통적인 돈은 더 이상 무의미해질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우주에서 무언가를 생산하고 인공지능(AI)을 가동하는 초거대 규모의 우주 문명 단계에 들어서면 인간이 만든 종이 화폐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우주 문명에서 필요한 것은 AI를 돌리고 공장을 가동할 태양광 등 동력원(에너지)과 실제로 우주선, 태양광 패널, 방열판, 컴퓨터 칩을 찍어낼 수 있는 '물질의 양' 즉 질량이라고 머스크는 강조했다.
화폐 패러다임이 바뀌면서 종이돈 대신 우주에서 확보한 물질의 총량(질량)과 동력(에너지)이 국력과 부의 척도가 된다는 주장이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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